관세청, 7월 1~10일 수출입 현황 공개
  • ▲ 경기 평택항. ⓒ뉴시스
    ▲ 경기 평택항. ⓒ뉴시스
    미국의 관세 정책 악재에도 7월 초 수출이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 호조 덕에 증가세로 출발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9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조업일수(8.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8000만달러다. 

    품목별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12.8%), 승용차(13.3%), 선박(134.9%) 등 주력 품목이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7%로 작년 동기보다 0.6%p 상승했다. 고부가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석유제품(-1.9%), 무선통신기기(-13.7%) 등은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6.2%), 미국(6.1%), EU(3.6%), 베트남(2.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홍콩(-43.1%) 등은 감소했다. 상위 3국(중국, 미국, 유럽연합) 수출 비중은 47.0% 기록했다.

    1∼10일 수입은 2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원유(4.9%), 기계류(17.2%), 가스(21.9%) 등에서 증가했고, 반도체(-4.5%), 석유제품(-27.4%)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2%), EU(18.3%), 일본(6.8%) 등에서 수입은 늘었고 미국(-13.1%), 대만(-9.1%) 등은 줄었다.

    수입이 수출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