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6월 자동차산업 동향' 발표6월 자동차 수출 2.3% ↑ … 전기차 11.2% ↑EU 수출 32.6% ↑ … 상반기 수출은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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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평택항. ⓒ뉴시스
    6월 자동차 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전기차 수출도 전년 대비 11.2% 늘어났다. 반면, 대미 자동차 수출은 관세 부과 등 영향으로 16%나 급감했다. 또 6월 수출은 증가했지만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6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6월 자동차 전체 수출액은 2개월만에 반등하며 전년 대비 2.3% 증가한 6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6월 자동차 수출실적 중 최고치다. 전기차 수출이 7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한 것이 전체 자동차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 실적이 크게 향상되며 친환경차(전기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수소전기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6% 증가한 22억달러를 달성했고, 3개월 연속 월간 최대 수출량을 경신했다.

    수출 모델별로는 한국지엠의 트랙스(2만8797대), 트레일블레이져(1만5147대)가 6월에도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면서 수출 순위 1위,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코나(2만1399대, 2위), 펠리세이드(1만5947대, 4위) 등 SUV 수출도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도 EV3 7903대, 캐스퍼 EV 3938대 등 총 2만2000대(전년 동월대비 +21.4%)를 수출하며 수출액 반등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26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0% 급감했다. 6월 내수판매 감소와 관세부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연합(EU) 수출은 7억6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6%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6억8000만달러, +6.3%), 체코(7000만달러, +4.9%) 등 우리 자동차기업이 해외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국가들과 카자흐스탄(4000만달러, +208%) 등 A/S 부품 수요가 큰 국가들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6월 내수판매량은 전년 대비 증가한 14만6000대(+5.8%)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중 국산 자동차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11만7000대, 수입 자동차는 4.0% 증가한 2만9000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16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하며 전체 내수 판매량의 절반(49.8%)을 차지했다. 특히 전기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만에 2만대로 회복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만대를 돌파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141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370억달러를 기록하며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산업부는 "하반기도 임단협 결렬에 따른 생산차질 가능성,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등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정부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활력을 잃지 않도록 기업과 소통하며 신시장 개척, 미래차 산업경쟁력 강화, 수출피해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