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AI 교육 추진 … 인구소 멸지역 살리기 우선""국가 운영에 비용·수익 개념 도입… ㈜대한민국 건설""관계부처와 대미 관세협상 전력 … 수출경쟁력 강화"
  •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초혁신경제 대전환을 통해 낡은 추격경제 모델을 선도경제 모델로 혁신하고, 지속 가능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장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선순환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우리나라 대혁신의 첫걸음을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 운영에 있어서 비용-수익 개념을 도입하고 확실한 성과를 내야한다"며 "국민주권 시대에 국민의 봉사자인 공무원은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핵심사원으로서 주주인 국민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성과 중심의 정책 추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전도사'로 불리는 구 후보자는 AI 기술을 한국 경제·사회의 대전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피력했다. 

    구 후보자는 "AI 대전환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아야 한다"며 "AI 기술개발은 물론이고 AI를 기업과 정부, 국민의 일상 전반에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재양성 체계도 과감히 혁신해 청년들을 AI 특수 전사로 키우고 전국민의 AI 교육을 통해 AI가 국민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기존 주력산업에도 AI를 적용해 고도화하고 첨단전략산업 분야도 AI 기술과의 연계 등 초혁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대전환과 초혁신 경제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구 후보자는 "구체적인 핵심 아이템(Core Item)을 목표로 선정하고, 여기에 모든 국가역량을 총 집중해 세계 1등의 제품과 서비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을 모두 모아 '초혁신 Item 프로젝트 팀'을 구성하고, 재정과 세제, 인력, 규제완화 등 유무형의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비전과 전략 추진을 위해 경제 기초 체력을 다지고 민생 안정부터 선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 후보자는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민생품목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내수 살리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을 되살리는 지역 우선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고,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과 역량 강화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면한 대외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함께 대미 관세협상과 관세 피해기업 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 등 근본적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아울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구조적 이슈를 두고는 "출산률 반전의 모멘텀을 살리는 등 저출생·고령화와 그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