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협력센터 주최 '2025 CIS 한국어교사 초청연수' 주관한국어 교수법 특강, 역사·문화 체험, 독립선언문 번역 등 진행지난 25년간 수료생 700여 명 배출 … 현지 한국문화 확산 일등공신
  • ▲ 한국외대 주관 '2025 CIS 한국어교사 초청연수' 개회식.ⓒ한국외대
    ▲ 한국외대 주관 '2025 CIS 한국어교사 초청연수' 개회식.ⓒ한국외대
    한국외국어대학교는 재외동포협력센터가 주최하는 '2025 독립국가연합(CIS) 한국어교사 초청연수'의 주관기관을 맡아 이달 말까지 서울캠퍼스에서 연수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개회식은 지난 11일 열렸다.

    이번 연수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등 CIS 지역에서 초청된 재외동포 교사 18명과 국내 정착 고려인 2명 등 총 20명이 참가했다. 올해는 국내 정착 고려인 교사의 참여를 확대했다. 국내·외 고려인 사회 간 연계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참가자들은 수준별 한국어 수업과 교수법 특강, 교육 실습, 한국 역사·문화 체험 등을 통해 한국어 교육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태극기 만들기, 독립선언문 번역·낭독 등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한민족의 역사와 정체성, 모국과의 유대감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연수 기간 중 '제3회 CIS 한국어교사 한국어 말하기 대회'도 열어 연수생들이 한국어 교육 경험과 모국에 대한 소회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김춘식 부총장은 "고려인 한국어교사들이 우리 말과 글을 지키려는 노력은 독립운동의 역사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과 같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참가자 모두가 더 큰 자부심과 전문성을 갖춘 교육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수 총괄 책임자인 김재욱 KFL대학원장은 "한국외대는 국내·외 재외동포 교육 프로그램 경험을 바탕으로 고려인 한국어교사의 요구에 맞춘 실천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연수 사업의 성과가 유지될 수 있도록 평가 체계를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연수 사업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IS 한국어교사 초청연수를 통해 지난 25년간 배출된 수료생은 7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현지에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의 핵심 주체로 활동하고 있다.
  • ▲ 한국외국어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박정운 총장.ⓒ한국외대
    ▲ 한국외국어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박정운 총장.ⓒ한국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