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전망, 신작 흥행 효과 반영자체 IP 경쟁력 향상, 영업이익률 개선 이바지장르·플랫폼 다양화한 신작 6종 흥행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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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마블이 신작의 연이은 흥행으로 2분기 호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6종의 신작을 선보이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넷마블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024억원, 영업이익은 702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호실적의 기저 효과로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2%, 영업이익은 36.9% 감소한 수치다.

    다만 증권가에서 분석한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모습이다. 2분기 매출은 최대 7482억원, 영업이익은 최대 856억원까지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상반기 신작 성과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는 상반기 모바일 게임 매출 6위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5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800억원 이상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상반기 매출 4위에 올랐다.

    특히 자체 IP 경쟁력 향상도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넷마블은 ‘리니지’와 ‘MARVEL’ 등 외부 IP를 활용해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 왔다. 최근 흥행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자체 IP 기반 게임으로 영업이익률 개선에 힘을 싣는 양상이다.

    기관 투자자도 넷마블의 실적 개선세를 기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30일 넷마블 주식 533억원을 매수하면서, 지분율은 5.15%에서 6.15%로 1% 늘어났다.

    국민연금의 추가 투자는 하반기 신작에 힘입은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연내 ▲뱀피르 ▲몬길: 스타 다이브(이하 몬길) ▲킹 오브 파이터 AFK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드라이브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프로젝트 SOL 등 6종의 신작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6종 신작은 장르와 플랫폼, IP 활용 측면에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장르 다각화로 기존 게임과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를 불식하고, 종합 게임사로서 모바일 외에도 PC와 콘솔 개발 역량을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

    뱀피르와 프로젝트 SOL은 MMORPG 장르이며, 몬길과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은 서브컬처 요소를 녹여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오버드라이브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흥행을 이어갈 PC·콘솔 플랫폼 기반 액션 게임이다. 이 중 뱀피르와 몬길은 넷마블 자체 IP다.

    신작 중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작품은 뱀피르로,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를 점칠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뱀피르는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진이 참여한 작품으로, 뱀파이어 콘셉트와 다크 판타지 풍의 중세 세계관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언리얼 엔진5로 비주얼과 몰입감을 높이고, 무·소과금 유저들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경제 시스템을 도입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넷마블 관계자는 “장르 다양화, IP 포트폴리오 균형, 멀티 플랫폼 전략을 통해 국내외 게임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한다”며 “다양한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