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기능 6종 탑재, 기업 업무환경 특화400개 이상 활용사례 확보, 사용자 7만명 이상K-AI 프로젝트 참여, 글로벌·B2C 확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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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롯데이노베이트가 에이전트 기능을 탑재한 AI 플랫폼을 필두로 AI 관련 매출과 고객사 비중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18일 아이멤버 3.0 쇼케이스를 열고 적용된 AI 에이전트 서비스와 향후 발전 방향성을 공유했다.

    AI 에이전트 탑재로 고도화된 ‘아이멤버 3.0’은 일하는 방식의 전환과 혁신을 목표로 하는 플랫폼이다. 보고서 작성과 메일 발송, 실적 분석 등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멤버 3.0은 AI 에이전트 기능 6종을 탑재하면서 비즈니스 활용성을 높였다. 또한 하나의 UI(사용자 환경)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끔 사용자 친화적 구성을 구축했다. 사용자 맞춤형 탬플릿을 지원하는 한편, 공통 업무에 활용도가 높은 AI 도구도 탑재했다.

    에이전트 6종은 ▲AI 비서 ▲AI 보고서 ▲AI 회의록 ▲비전 스튜디오 ▲보이스 메이커 ▲체크메이트 등 비즈니스 특화 기능으로 이뤄졌다. 각 에이전트는 커스텀 챗봇 구축을 돕거나 짧은 시간 내 보고서와 회의록을 생성한다.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과 음성 생성, 문서 점검 기능도 자동화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그룹사에서 확보한 다양한 활용 사례를 통해 아이멤버 플랫폼에 대한 검증을 이미 마쳤다는 설명이다. 전 그룹사에 생성형 AI 플랫폼을 적용하며 원천 기술을 내재화하고, 사용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는 것. 그룹사 내 다양한 산업군에서 400개 이상 활용 사례를 확보했고, 계열사를 포함해 7만명 이상 유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다.

    그룹사 중 롯데알미늄은 사내문서 보안관리 효율화를 통해 보안등급 분류 정확도를 향상시켰고, 시간도 약 55% 절감했다. 롯데웰푸드는 온라인 판매 제품 홍보페이지 제작 과정에서 콘텐츠 제작 리드타임을 90% 이상 단축했다는 식이다.

    특히 아이멤버 3.0은 기업에서 중요하게 요구하는 보안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챗GPT와 제미나이 등 외부 상용 AI 모델을 연동하면서도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보안필터를 적용했다. 지나친 필터링은 답변 품질 저하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가명·익명 데이터 처리를 통해 답변 품질도 확보했다는 전언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15년 정보기술연구소 내 AI 기술팀을 조직해 원천기술 연구를 거듭해 왔다. 2023년 10월부터는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선보이며 AI 모델과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올해 초 오픈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아이멤버와 금융과 의료 등 폐쇄망 환경에 적합한 구축형 서비스도 축적해 온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자체적으로 AI를 개발해 온 기술을 갖췄고,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한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오픈소스 기반으로 연구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모델을 적용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데 강점이 있다고도 피력했다.

    향후 롯데이노베이트는 AI 학습에 필수적인 GPU 인프라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GPUaaS(구독형 GPU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SaaS 기반 플랫폼과 서비스를 확장하고, 글로벌과 B2C로 플랫폼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활용도를 더 높이기 위해 자율성을 높이는 한편 ‘피지컬 AI’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아이멤버를 비롯한 AI·데이터 융합 서비스를 전체 매출의 20%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현재 대외고객 비중은 30% 정도이며 연내 고객사를 300개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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