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경량충격음 37㏈이하…1~3급 모두 획득금속코일 스프링 활용…두께 증가 없이 소음↓
  • ▲ 바닥충격음 저감시스템 모식도. ⓒ롯데건설
    ▲ 바닥충격음 저감시스템 모식도.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층간소음 완충재 전문기업인 아노스와 공동개발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2종류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1등급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층간소음을 유발하는 바닥충격음은 발뒤꿈치·농구공·망치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충격음'과 숟가락·플라스틱 등 딱딱하고 가벼운 물건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경량충격음'으로 구분된다.

    현행기준에 따르면 중량 및 경량충격음이 37㏈이하이면 바닥충격음 차단성능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인정받은 바닥구조는 진동차단에 탁월한 방진용 금속코일 스프링을 바닥완충재에 적용해 충격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기존에 기계·설비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던 방진기술을 건축 바닥구조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동주택 표준 바닥구조 기준인 320㎜(콘크리트 슬래브 210㎜+마감두께 110㎜)에서 추가적인 두께 증가 없이 소음을 줄였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스티로폼(EPS)과 합성고무(EVA)를 적용한 바닥구조를 개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2등급 및 3등급 인정을 받았다.

    여기에 1등급까지 획득하면서 1~3등급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인정서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이를통해 공동주택 사업전략 및 현장여건에 따라 맞춤형 바닥구조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건설 측은 "이번에 인정받은 바닥구조가 실생활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추가적인 검증과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고객에게 더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최근 음향제어 전문기업인 세이렌어쿠스틱스와 함께 능동형 진동제어(Active Vibration Control) 기술을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장치시스템을 공동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천장마감 내부에 간단히 시공할 수 있어 신축아파트는 물론 층간소음에 취약한 구축아파트에도 적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