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 지분 2.33% 인수 … OK캐피탈, 태광산업 지분 2.73%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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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광산업에 교환사채(EB) 발행 철회를 촉구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OK캐피탈과 손을 잡았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21일 태광산업에 대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OK캐피탈과 태광산업 지분 약 5.7%를 공동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OK캐피탈과 발행회사(태광산업)에 대해 의결권 및 주주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했으며 대표 보고자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의결권 및 주주권 행사에 대한 내용을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트러스톤은 앞서 지난 18일 보유 중이던 태광산업 주식 2만5970주(지분율 2.33%)를 시간 외 매매로 OK캐피탈에 처분했다. 거래 단가는 주당 115만5000원이었다.

    이에 태광산업에 대한 트러스톤의 지분율은 2.97%, OK캐피탈이 보유하게 된 태광산업 지분율은 2.73%로 집계됐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2대 주주로서 지난 2021년부터 약 5년간 태광산업의 지배구조 개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달 27일 태광산업이 발표한 약 3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기반 EB 발행에 반대하며 법원에 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해당 사건의 심문기일은 지난 18일 열렸다.

    트러스톤은 "앞으로도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공동보유자 및 대표보고자로서 태광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