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 전망비에이치 FPCB 부품 독점 기대감↑장 중 20%↑ … 거래량도 30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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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2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애플 스토어 2호점 '애플 여의도'의 모습. ⓒ연합뉴스
휴대폰 부품주 비에이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애플이 내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관련 수혜주로 부상한 영향이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에이치는 전 거래일 대비 2690원(19.34%) 치솟은 1만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6%대 강세를 보이는 데 그쳤지만 점차 오름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1만73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거래량도 전 거래일 대비 30배 가까이 급증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비에이치의 급등 배경엔 아이폰 내부 디스플레이용 연성회로기판(FPCB)을 사실상 독점 공급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아이폰 내부 디스플레이 독점 업체로 꼽히는데, 비에이치가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 내에서 사실상 독점으로 FPCB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비에이치는 지난 1분기 예상포다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업계에서는 2분기 실적 개선 전망과 성장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비에이치는 지난 9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Z 폴드7'과 '플립7'과 함께 지난 5월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에 초박형 FPCB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이 '고성능 초슬림폰'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비에이치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전망이다.또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전체 모델에 저전력 디스플레이 기술(LTPO OLED)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에이치의 실적 개선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이폰17에 들어갈 LTPO OLED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성디스플레이가 LTPO OLED 납품을 확대할 경우 삼성디스플레이에 FPCB를 납품하는 비에이치도 덩달아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이에 증권가는 비에이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시장 기대가 커지면서 증권업계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 증권은 전날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iM증권은 이날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려 잡았다.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시장의 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2026년 이후 폴더블 아이폰을 향하기 시작했다"며 "비에이치의 내년과 2027년 폴더블 아이폰용 FPCB 매출은 각각 1950억원과 501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이어 "주요 가정으로 폴더블 아이폰용 FPCB 판가가 내외부를 합쳐 기존 아이폰용 FPCB보다 두 배 이상일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내부 디스플레이 공급 점유율 100%(외부 60%), 비에이치의 삼성디스플레이 내 공급 점유율 90%로 독점에 가까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