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해수장관, 23일 취임 후 기자간담회 "선거 때문에 부처 이전·북극항로 개척하는 것 아냐""한반도 남단 서울·수도권 맞먹는 성장엔진 생길 것""조선·해양플랜트, 가급적 해수부로 가져와야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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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재수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향후 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정치인인 제가 출마 여부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전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해수부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해수부 장관을 7개월을 하든, 2년을 하든, 5년을 하든, 해수부가 없어질 때까지 장관직을 계속할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며 "해수부가 부산 이전해서 새 성장엔진을 만들수 있는 기반을 튼튼하게 하고 구체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전 장관은 부산으로의 부처 이전이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내년 선거 때문이라고 하는데 정신 나간 것 아니냐"며 "아무리 정치인이 간이 크다고 하더라도 선거 때문에 중앙정부를 옮기고 북극항로를 개척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전 장관은 "정권 초에 정치 사안이 아닌 국가 성장전략 발전전략과 관련한 공약을 이처럼 속도감있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사례가 한번도 없지 않았냐"며 "해수부 직원들의 정주여건 비롯한 여러 문제들이 있는데 이것은 제 과제로 최대한 소통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불거지는 행정비효율성 우려에 대해 전 장관은 "여러 비효율을 우려하는 의견 있지만 (해수부 부산 이전을) 결정한 것은 비효율을 상쇄하고도 남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최대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 장관은 "해사전문법원과 동남투자은행, 해운선사들이 기존 인프라와 제대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해수부가 행정력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면 한반도 남단에 서울, 수도권 버금가는 새 성장엔진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며 "이른바 해양수도권으로 부울경 맞춤공략과 국가균형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성장 전략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북극항로 권역 열리면 실제적으로는 부산을 거점으로 여수, 광양, 거제, 울산, 포항까지가 북극항로 경제권역이 된다"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인근 지역까지 퍼져서 직간접인 긍정적 효과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맡고 있는 조선·해양플랜트 이전과 관련해서 전 장관은 "가급적 해수부로 가져와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강력하게 주장할것"이라며 "정부 내 다양한 층위의 토론을 통해 합리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전 장관은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면 수산을 더 챙길 수밖에 없고 수산 분야를 최대한 챙기도록 하겠다"며 "복수차관제 도입 등 해수부의 조직 개편에 대해 국무회의서 강력하게 말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