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브릿지 제외 대안설계 제시…市 인허가 불허 대응주거동 최상층 커뮤니티 조성…텐트형 스카이라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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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래미안 루미원 스카이커뮤니티. ⓒ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스카이브릿지를 제외하는 설계안을 제시했다. 서울시 인허가 기준을 100% 충족하는 설계로 사업지연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성과 안전성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24일 삼성물산은 인허가가 불확실한 스카이브릿지를 빼는 대신 2개 주거동 최상층에 스카이커뮤니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최근 서울시가 도심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스카이브릿지를 지목하고 관련 대안설계을 엄격히 심의하고 있는 것을 반영한 대응조치다.이에 더해 개포우성7차 정비계획내 스카이브릿지 설치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도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통상 재건축∙재개발사업에선 조합 비용부담을 줄이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시공사의 대안설계 제안을 허용하고 있다. 다만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정한 법적·행정적 요건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삼성물산은 스카이커뮤니티 조성에 더해 외관 설계에도 공을 들였다.단지 외곽부는 10층이하 저층, 중심부는 29~35층 고층인 텐트형 구조를 통해 최근 서울시가 추구하는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 구축 방침에 부합하도록 했다.또한 단지 인근 영희초교와 중동고교가 2시간이상 연속 일조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AI 시뮬레이션도 진행했다.아울러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사전대응을 위해 생태면적률을 대지면적 45%이상, 자연지반녹지를 생태면적률 40%이상 확보했다.이밖에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17% 준수 △임대 156가구 확보 △연결녹지 용도 유지 등 서울시 정비계획고시 내용을 준수하는 설계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별도 설계변경이나 추가 인허가 과정 없이 사업을 바로 추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조합원에게 약속한 사업조건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수많은 인허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