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내부 1.25m 높이 이상 채우는 양선박과 굴삭기로 수거 … 나무류는 재활용 추진
  • ▲ 지난 22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남강댐 현장을 찾아 부유물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 지난 22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남강댐 현장을 찾아 부유물 대응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최근 집중 폭우로 인한 녹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부유물을 신속하게 수거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수공에 따르면 남강댐을 비롯한 18개 댐에서 약 3만3000㎥에 달하는 부유물이 유입됐다. 

    부유물은 대부분 하천 변의 초목류며, 생활쓰레기도 일부 섞여 있는데 잠실야구장 내부를 약 1.25m 높이 이상으로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수공은 장마철 대량의 부유물 유입을 대비해 온 만큼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앞서 5월 댐 부유물 차단시설에 대해 사전 점검을 마치고 대응 체계를 갖췄다. 이 시설은 부유물이 하류로 확산하지 않는 일차 방어선이 됐다.

    아울러 부유물은 지난 22일부터 선박과 굴삭기를 통해 수거되고 있다. 부유물이 오래 방치되면 조류 확산 등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가용 인력도 현장에 최대한 투입한다.

    수거된 부유물 중 나무류는 퇴비나 땔감으로 만들어진 후 지역 주민에게 제공되는 등 재활용된다. 생활 쓰레기만 폐기물 처리업체가 처리한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호우와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는 여름철은 복합 재난 국면"이라며 "조류 확산, 수질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