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대비 신약 개발 공동연구 '맞손'생물안전 3등급 실험실 등 첨단 인프라 활용 신약 후보물질 도출키로
  • ▲ 장창영 숙명여자대학교 약학연구소장(오른쪽)이 지난 17일 열린 협약식에서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숙명여대
    ▲ 장창영 숙명여자대학교 약학연구소장(오른쪽)이 지난 17일 열린 협약식에서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 약학연구소가 지난 17일 감염병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노화와 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화 질환 치료제 필요성에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두 기관은 질병 없이 건강노화를 실현하는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04년 한국과 프랑스 간 과학기술 협력으로 설립됐다. 생물안전 3등급(BSL-3) 실험실, 자동화 스크리닝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세포·이미지 기반 초고속·대용량 스크리닝(HTS/HCS) 플랫폼을 비롯해 50만여 종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와 리보핵산 간섭(RNAi) 컬렉션 등 방대한 자원을 기반으로 첨단 인프라를 갖췄다. 이를 감염병, 노화 질환 등 여러 분야의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숙명여대 약학연구소는 최근 근육피지옴 연구센터와 유전자치료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근감소증, 뇌졸중, 골다공증, 노인 암 등 노화 관련 질병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업체 시지바이오, 임상시험 수탁기관 심유,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업체 바스젠바이오 등과 연구 협약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더 빠르고 효율적인 신약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그동안 감염병 분야에서 축적해 온 신약 개발 연구 역량과 첨단 스크리닝 플랫폼 등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노화성 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창영 약학연구소장은 "질병의 원인과 약물 기전을 규명하는 약학연구소의 연구 역량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첨단 인프라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가 더 앞당겨질 것"이라고 했다.

  •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