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아세안 7개 협력대학과 유네스코 유니트윈 사업 운영올해 280명 참여 … 사전·실시간 강의와 팀 프로젝트 연계로 교육 효과 극대화우수 성과 학생 56명 11월 '2025 숙명 유네스코 유니트윈 초청 연수 프로그램' 초청
  • ▲ 라오스 국립대학교 디지털 분야 참가 학생들이 수업 중 실습시간을 이용해 예시 문제를 풀고 있다.ⓒ숙명여대
    ▲ 라오스 국립대학교 디지털 분야 참가 학생들이 수업 중 실습시간을 이용해 예시 문제를 풀고 있다.ⓒ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는 아세안 4개국 협력대학의 여학생 28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창업 여성 역량강화 교육(Women in Digital & Entrepreneurship·WiDE)'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교육부 글로벌교육지원사업(ODA)의 하나로 진행하는 유네스코 유니트윈(UNITWIN)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이다. 숙명여대 부설기관인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유네스코 석좌수행기관으로, 지난 2016년부터 개발도상국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해 유니트윈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6~7월 3주간 베트남·인도네시아·라오스·캄보디아 등 4개국 7개 협력대학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 창업·리더십, 젠더 등 3가지 분야에서 집중 교육이 이뤄졌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기존 단기 교육의 보완 필요성에 따라 올해는 사전 강의와 실시간 강의를 연계한 중장기 교육으로 개편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디지털 분야에선 숙명여대 수학과 최진원 교수가 파이썬 기초 문법과 데이터 처리 기술을, 창업 분야에선 글로벌서비스학부 한준혜 교수가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기반의 창업 기초를 각각 지도했다.

    젠더 분야는 모든 참가자가 이수하는 공통 필수 과목으로, 글로벌 시민의식과 포용적 리더십을 주제로 구성했다.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아세안 참가자들이 성평등 인식을 향상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이끄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숙명여대 재학생 23명은 멘토로 참여했다. 실시간 강의 보조, 팀 토론 진행, 질의응답 지원 등의 역할을 맡았다. 팀 프로젝트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 포트폴리오를 작성하고 이를 향후 취·창업 활동에 활용할 수 있게 지원했다.
  • ▲ 인도네시아 펜디디칸 대학교 학생들이 폐회식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숙명여대
    ▲ 인도네시아 펜디디칸 대학교 학생들이 폐회식 후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숙명여대
    인도네시아 가자마다대 관계자는 "WiDE 프로그램은 사전 온라인 강의와 실시간 강의, 팀 프로젝트가 적절히 구성된 체계적인 교육과정이었다"며 "학생들은 단순히 기술 지식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자신감과 문제 해결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인도네시아 펜디디칸대 딘다 노비 누르자나 학생은 "영어영문학부 전공생이지만, 디지털 교육에서 습득한 지식이 진로 설정과 전공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 같다"며 "파이썬을 활용해서 평소 전공에서 배우는 문헌 서사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창업 부문 교육 이수자인 라오스 국립대 린다 툴라봉 학생은 "평소 많은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관련 지식을 배운 적이 없어서 어떻게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지 알지 못했다"며 "이번 교육이 한 줄기 빛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태여성정보통신원은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 56명을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2025 숙명 유네스코 유니트윈 초청 연수 프로그램'에 초청할 예정이다. 이숙정 원장은 "이번 교육은 아세안 여성 인재가 디지털·창업 분야에서 자신감을 갖고 도약하는 기회이자 향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좌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좌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