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00억원 피해 예방·95% 정확도 목표금융권 시스템 연계 고객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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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화자인식’과 ‘딥보이스(AI 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다.화자인식 기능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을 기반으로, 성문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한다.KT는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이 기술은 지난 2024년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다.2025년 상반기 동안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고,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서비스 초기(90.3%) 대비 1.3%p 향상된 수치로, AI 탐지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한 결과다.KT는 이번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과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실질적인 피해 차단으로 이어지도록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실시간 후속 조치가 가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부사장)은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국민을 더욱 강력히 보호하기 위한 화자인식 기반 AI 탐지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협력해주신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