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개포우성7차에 장수명 주택·층간소음 1등급 적용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개포우성7차에 '장수명 주택' 우수등급을 충족하는 고도화된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장수명 주택은 구조적으로 오랫동안 유지∙관리가 가능한 주택을 의미한다. 내구성과 구조 가변성, 수리 용이성이 우수해 '100년 주택'으로도 불린다.

현행 건축법상 1000가구이상 공동주택 건설시 장수명 주택 인증을 확보해야 하며 △최우수(80점) △우수(70점) △양호(60점)  △일반(50점) 4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중 우수등급이상 취득시 10%내에서 건폐율∙용적률을 늘려주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2014년 도입 이후 지난 11년간 실제 우수등급 이상을 받은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개포우성7차 정비계획에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총 17% 부여하면서 이중 6%는 장수명 주택 우수등급을 적용하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삼성물산은 기존 벽식구조에 적용되는 내력벽 수를 최대 40%까지 줄이고 건식 벽체와 기둥 배치를 더한 '혼합식 구조'를 택했다.

해당구조는 내부공간의 자유로운 평면 배치가 가능한 방식이다. 가변형 벽체를 자유롭게 설치 및 해체할 수 있어 가족 구성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구조변경이 용이하고 보수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다.

또한 삼성물산은 수리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가구내 전용공간 배관은 구조물과 분리한 수직배관 급수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공용공간 배관 경우 설치구간에 최대 20% 여유면적을 추가확보하고 별도 점검구를 설치하도록 했다. 이는 배관수리 편의성 개선, 유지비용 절감 등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개포우성7차 전 가구를 대상으로 최신기준에 부합하는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자체개발한 특수 완충재와 몰탈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사중 유일하게 습식 및 건식 시공방식 모두에 대한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층간소음은 일반적으로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으로 구분된다. 삼성물산은 두가지 유형 모두에서 1등급 기준(37㏈이하)을 만족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삼성물산 특허기술로 구현한 최신 1등급 바닥구조에는 △바닥슬라브 250㎜ △지정완충재 70㎜ △지정몰탈 50㎜가 적용된다. 이러한 고성능 바닥시스템을 바탕으로 이웃간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실내공간 정온성과 사생활 보호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주거 미래는 단단한 콘크리트 위에 세워지는게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얼마나 조용하고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개포우성7차는 단순히 건축기술을 넘어 삶의 방식까지 혁신하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