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민 대표 "책임 통감, 진심으로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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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포스코이앤씨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29일 올해 사업현장에서 4명의 근로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은 29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담화문을 통해 "어제 '함양~창녕간 고속도로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그러면서 "올해 저희 회사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이어 또다시 인명사고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현재 모든 사업현장의 공사를 중단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어제 사고 직후 저희 회사의 모든 현장에서 즉시 작업을 중단했고 전사적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무기한 작업을 중지토록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제로베이스에서 잠재된 위험요소를 전면 재조사해 유사사고를 예방하고 생업을 위해 출근한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는 재해예방 안전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전했다.정 대표는 끝으로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사즉생의 각오와 회사의 명운을 걸고 안전체계의 전환을 이루어 내겠다"며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포스코이앤씨 사업현장에서는 올해 4건의 중대재해 사고로 근로자 4명이 사망했다.시기별로 보면 △지난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추락사고 △4월 경기 광명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 △대구 주상복합 현장 추락사고 등이 발생했다. 그리고 전날에는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천공기에 끼이는 사고가 벌어졌다.포스코이앤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아닌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산재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실질적인 처벌 또는 불이익이 있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