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두 배 성장·JB, 최대 분기 실적 달성BNK, 2분기 반등으로 상반기 실적 방어자사주 매입·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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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사들이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속속 나서고 있다. 충당금 적립 부담이 완화된데 이어 전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가 뒷받침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이에 따라 자사주 매입·소각과 분기 배당 등을 적극 이행하는 분위기다.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충당금 적립으로 실적이 주춤했던 지방금융지주들이 2분기 실적 개선을 통해 하락세를 극복한 모습을 보였다.올해 상반기 iM금융지주는 연결 기준 30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2% 증가했다. 대손비용이 감소한 데다 주요 계열사인 iM뱅크의 이익 규모 개선과 iM증권의 흑자가 2분기 연속 이어지는 등 전 계열사가 고르게 호실적을 낸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JB금융지주는 같은 기간 37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3701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에는 일회성 이익 등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이날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든 47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주춤했다. 그러나 2분기 당기순이익이 3092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크게 개선되면서 실적을 방어했다는 분석이다.지방금융지주들은 이번 호실적을 바탕으로 기존에 제시한 주주환원 계획을 강화하고 있다. BNK금융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분기 현금배당을 주당 120원으로 결정해 2분기 연속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600억원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의했다.JB금융은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보통주 1주당 16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하고,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한다.iM금융도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및 소각을 결의해 주주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연간 실적 회복 가능성이 커지면서 200억원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이행되는 첫해로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3개년 계획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지방 금융지주들이 계열사 경쟁력을 키운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충당금 부담 완화와 비은행 부문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양호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