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매출 전년비 29% 증가
  • ▲ 경기도 연천군 다락대 과학화훈련장에서 K2 전차가 사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기도 연천군 다락대 과학화훈련장에서 K2 전차가 사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로템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수주 잔고까지 최고치를 경신하며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5일 현대로템이 발표한 2분기 실적 현황에 따르면, 매출은 1조4176억원, 영업이익은 2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5%, 영업이익은 128.4% 증가한 수치로, 당기순이익도 1890억원으로 같은 기간 88% 늘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604억원으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 4566억원을 뛰어넘었다.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작년 4분기 1조4408억원과 올해 1분기 기록한 역대 최대 영업익 2028억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로템의 2분기 수주 잔고는 직전 분기 처음으로 돌파한 20조원에서 꾸준히 증가해 21조636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해외 수출 물량 생산 증대에 따른 매출 및 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중 레일솔루션이 18조2557억원, 디펜스솔루션이 2조5440억원, 에코플랜트가 8371억원을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대비 수주 잔고는 14% 늘었으며, 특히 레일솔루션 부문에서는 2분기 2조원을 수주했다.

    구체적으로 대장홍대선 광역철도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 1조4000억원, 대만 타이중 블루라인 메트로 사업 4200억원 등을 따내며 수주 실적을 끌어올렸다.

    또한 이달 1일 폴란드와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해당 실적 65억 달러는 3분기 수주 잔고에 반영될 예정이다.

    방산의 경우 폴란드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UAE 등과의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로템은 올 2분기 차입금이 900억원, 현금성 자산은 5857억원으로 '무차입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부채비율 134%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