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D 픽셀 아트와 수동 전투로 레트로 감성 구현에 집중태그 시스템과 회피·패링 등 콘솔급 액션 요소 차별화스토리 공들이고 유저 친화적 BM 구현 … 롱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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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가 9월 중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픽셀트라이브 제작진은 픽셀과 수동 전투로 구현한 레트로 감성을 바탕으로 유저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일 판교에서 가디스오더 사전 체험과 픽셀트라이브 제작진 인터뷰를 진행했다. 

    픽셀트라이브 배정현 대표를 비롯해 최진성 총괄 디렉터와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가 참여해 게임의 특징을 설명하고 개발 방향성을 제시했다.

    가디스오더의 가장 큰 특징은 ‘픽셀’로 구현한 2D 도트 그래픽이다. 픽셀 기반 게임은 스팀 플랫폼에서 여전히 흥행하는 장르로, 대중성을 확보하는 것과 더불어 레트로 감성을 구현한다는 취지다. 

    최진성 총괄은 “캐릭터 배경과 오브젝트, UI 아이콘까지 순수 2D 픽셀 아트로 제작됐다”며 “픽셀 아트 고유의 감성과 섬세한 디테일로 깊은 몰입감과 향수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손맛과 전략적인 재미를 추구하는 전투 시스템도 가디스오더의 핵심 요소다. 모바일에서 조작 난이도를 낮춘 횡스크롤을 기반으로 이동방식을 단순화했다. 동시에 회피를 위한 ‘대시’와 패링을 위한 ‘가드’ 등 콘솔 게임을 연상케하는 전투 시스템으로 몰입감을 높이고 깊이있는 전투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조작 방식이 단순해 금방 적응할 수 있는 한편, 적절한 타이밍에 회피하거나 패링을 구현하기는 쉽지 않았다. 조작 난이도가 높은 보스전에서는 공격 패턴에 따른 상당한 컨트롤 숙련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접근성을 높여 다양한 유저들을 흡수하면서도 엔드 콘텐츠를 즐기는 숙련도 높은 유저들을 위한 설계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연계 공격과 궁극기를 사용할 수 있는 링크 시스템은 3인 태그 액션을 강조한다. 파란색의 링크 게이지를 채우고 다른 캐릭터로 교체하면 앞선 캐릭터는 필드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클래스나 기사별로 링크시스템을 다르게 구현해 게임을 지루하지 않게 만들 뿐더러, 게임의 숙련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양한 전투 시스템 덕분에 게임은 짧은 시간에도 다양한 매력이 느껴졌다. 프레임 드랍과 같은 기술적 이슈가 느껴지지 않을 뿐더러 전투 피격 판정이 깔끔했고, 이동과 방어 등 조작에 집중해 몰입감이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캐릭터마다 다른 콤보와 특수기, 링크 시스템을 연계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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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게임즈
    전투 시스템 외에 게임 스토리도 제작진이 공들인 부분이다. 픽셀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세계관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픽셀 아트로 캐릭터 고유의 개성을 드러내면서 몰입감을 높이는 다수의 컷신을 포함시켰다.

    게임 콘텐츠는 기본적인 스토리를 따라가는 ‘의뢰’와 ‘전술훈련’, 엔드 콘텐츠인 ‘북부전선’과 ‘검은균열’로 이뤄진다. 의뢰는 기믹과 보스전투, 핵앤슬래시와 속성활용 전투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북부전선과 검은균열은 다양한 보스 패턴으로 수동 액션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의 과금 방식을 적용하면서도 유저 친화적으로 BM을 구성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무과금 유저도 ‘기억의 메아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캐릭터 획득 이력이 한 번뿐인 캐릭터도 기사조각을 획득해 최고단계까지 해방 가능하다. 전술훈련 콘텐츠에서는 블루 크리스탈을 획득할 수 있고, 캐릭터 전용무기인 ‘전용 성물’도 이벤트 재화 교환을 통해 충분히 획득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제작사는 9월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담금질을 지속하고 있다. 소프트론칭 때 유저들로 받은 피드백을 기반으로 게임 전반을 개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진성 총괄은 “소프트 론칭을 통해 횡스크롤 액션 전투의 완성도가 높고 스토리에도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초반에 템포가 다소 느려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아 글로벌 론칭 시점에 맞춰 완전히 개편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유저들에게 게임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다. 손익분기점 돌파 시점 등 매출 목표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게임 서비스에 집중하겠다는 복안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각 국가 시장 특성과 유입 채널을 활용해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개별 수립하는 한편 글로벌 통합 마케팅도 기획 중”이라며 “장기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목적이며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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