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예·벤슨·렌위치 등 외부 F&B 제품 판매 이어가굳건한 '스타벅스' 브랜드 활용한 컬래버레이션푸드 메뉴, 객단가 높이는 중요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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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갤러리아
스타벅스가 지난해 ‘테이스티 저니’ 론칭 이후 그릭 요거트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푸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특히 자체 개발 메뉴를 개발하고 생산했던 기조에서 벗어나 검증된 인기 브랜드를 론칭하는 형태로 선회하는 모양새다.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날부터 ‘파예 무지방 요거트’ 2종 판매를 시작했다.요거트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그리스에서 1위 브랜드인 파예(FAGE) 제품이다. 흐르지 않고 단단한 텍스쳐와 담백하고 깔끔한 풍미가 특징이다. 농축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무지방 제품으로 선보였다.또 2023년 단종했던 딸기잼도 이날부터 재판매를 시작했다. 올리고당을 함유해 일반적인 잼에 비해 당 함량을 40% 낮춘 것이 특징이다.파예 요거트 제품은 ‘테이스티 저니’를 통해 선보였다. 테이스티 저니는 지난해 9월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매월 다양한 브랜드와 함께 새로운 F&B 콘텐츠를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다양한 푸드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스타벅스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메뉴를 선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수익성 때문이다. 푸드 메뉴는 객단가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포화상태인 현재 커피 시장에서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푸드부문 강화는 필수다.유명 타사 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이미 소비자와 시장에서 인정 받은 제품과 협업함으로써 안정적인 판매를 꾀할 수 있다. 단순히 상품을 가져다 파는 것이 아니라, 기존 스타벅스의 음료와 푸드와 어울리는지가 관건이다.이는 그간 쌓아온 ‘스타벅스’라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스타벅스는 테이스티 저니를 통해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올해 7월에는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베러스쿱크리머리가 선보이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Benson)’의 대표 메뉴인 저지밀크&말돈솔트와 버터프렌치토스트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벤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총괄 부사장이 파이브가이즈에 이어 국내에 선보인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다.또 미국 뉴욕 샌드위치 브랜드 ‘렌위치’와 협업·개발한 ‘렌위치 NY 샌드위치’와 소라빵 안에 팥앙금과 크림을 넣은 ‘우리 단팥 크림 소라빵’을 선보이기도 했다.스타벅스 관계자는 “푸드 상품이 다양해지고 고객 취향이 세분화됨에 따라 지속적인 고객 요청에 의해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