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투자 46억 달러·현지 고용 1만 명 달해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또 럼 서기장 명예학위 가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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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효성이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향후 베트남 사업의 방향과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가 한-베트남 간 산업 협력 강화와 기술 교류 확대에 나섰다.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탄소섬유의 전략적 가치를 중심으로 베트남 사업 방향과 협력 비전을 공유했다.성 대표는 "탄소섬유는 항공·우주, 자동차 등 전 산업 분야에서 금속과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전략 소재"라며 "대·중소기업 간 분업 구조 속에서 국가 주도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HS효성은 베트남 현지 기업과 정부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가치 창출형 제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베트남은 HS효성의 대표적인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 꼽힌다.2007년 첫 진출 이후 현재까지 약 46억 달러를 투자해 1만 명 이상의 현지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남부 동나이성과 바리아붕따우성, 중부 꽝남성 등 베트남 전역에 생산 거점을 구축했으며 고성능 타이어코드·테크니컬 얀·탄소섬유 등 첨단소재를 생산해 연간 약 3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HS효성은 베트남을 글로벌 공급망과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포럼 이후 진행된 기업 간담회에는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가 참석해 또 럼(Tô Lâm) 베트남 공산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장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임 대표는 "베트남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현지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해 베트남 정부의 조언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11일 연세대학교가 또 럼 서기장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는 과정에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추천과 적극적인 지원이 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 부회장의 한-베 경제외교 가교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