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요금 50% 감면, 50GB 데이터 제공, 대규모 멤버십 할인연말까지 지속되는 실질적 통신비 절감 효과, 과거 사례와 차별화정보보호 강화 혁신도 추진, SKT “보안 강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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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50% 감면, 대규모 멤버십 할인, 12월까지 매달 50GB 데이터 제공 등 SK텔레콤의 고객 감사 패키지가 8월부터 본격적으로 고객에게 제공되기 시작했다. 과거와 달리 이례적인 보상이라는 긍정 반응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의 고객 감사 패키지는 2000만명 이상 전 고객 대상, 요금 감면과 대규모 데이터 제공 등 실질적 혜택 제공,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된다는 점 등 크게 3가지 측면에서 타사의 과거 해킹 시 보상과 크게 차별화된다는 평가다.KT는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누적 약 2000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지만 실제 발생한 피해가 없다는 이유로 고객 보상을 발표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당시 월 550원 상당의 스팸차단알리미 유료 부가서비스를 무상 제공하는데 그쳤다.SKT는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발생은 없지만 해킹 발생 후 위약금을 내고 번호이동한 고객 대상으로는 7월 중순까지 위약금 환급 신청을 받기도 했었다.위약금 면제 뿐 아니라 고객 감사 패키지 내용인 요금 감면이나 대규모 데이터 제공, 주요 제휴사 멤버십 50% 이상 할인 제공 등 모두 전례 없는 것으로 고객의 통신 부담을 줄여주는 실질적 혜택이라는 평가다.8월 한 달 제공되는 50% 요금 감면은 상한 금액이 없다. 5G 요금제 중 최고가인 5GX 플래티넘 고객의 경우 월정액 12만5천원에서 6만원 이상 한 달 통신비를 절약하게 된다. 고객 1명당 2만원 할인으로 계산해도 SKT에서 부담하는 비용은 총 4000억원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이다. SKT는 6일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고객 감사 패키지 중 요금감면이 재무적 영향이 가장 크다고도 밝혔다.매달 50GB 데이터 제공도 장장 5개월 동안 제공돼 실질적인 체감 효과가 클 것이라는 반응이다. 고가요금제 고객들은 5개월동안 저가 요금제로 일시 하향할 수 있어 매달 수 만원의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8월부터 진행되는 스타벅스, 파리바게트, 도미노피자 등 빅(Big) 3 제휴사 릴레이 할인도 실생활과 밀착된 식음료 브랜드로 구성됐고 모든 혜택을 사용할 경우 2만원 안팎의 할인 효과가 발생해 체감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SKT는 역대급 고객 보상과 함께 향후 5년간 약 7000억원을 정보보호 강화에 투자하며 원점에서 철저하게 정보보호 체계를 개선하며 보안이 강한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고객 감사 패키지는 보상 범위와 기간, 실질적 혜택에서 과거 사례와 비교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측면이 있다”며 “해킹 사고는 어떤 기업에도 발생할 수 있으나, 대응 과정에서의 SKT의 전례 없는 보상 방식과 실질적 고객 지원은 향후 업계 전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