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워치, 9월 금리인하 가능성 100%서 94.5%로 하향0.5bp 내리는 '빅컷' 가능성도 사실상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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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로스앤젤레스항구에 컨테이너선들이 정박해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격이 물가에 반영되면서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소비자 물가 발표 후 100%까지 치솟았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다시 90% 중반으로 떨어졌고, 한번에 0.5%포인트(p)를 내리는 '빅컷'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미 노동통계국(BLS)은 14일(현지시간) 7월 PPI가 전월보다 0.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으로, 특히 도매·소매 마진은 2%나 급등했다.반면, 지난 12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CPI 안정으로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9월 FOMC에서 0.25%p의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거의 100% 반영했다.이런 상황에서 14일 발표된 PPI가 미국의 기준 금리의 경로를 안갯속으로 빠뜨렸다. PPI는 2~3개월 뒤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로 전가된다.이날 발표 이후 국채 금리도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 기준금리에 가장 예민한 2년물 국채금리가 3.3bp 올라가는 등 상승세로 돌아섰다.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94.5%로, 전날 100% 보다 낮아졌다. 특히 0.5%p 빅컷 가능성은 사라졌다. 지난 12일 CPI 발표 직후에는 0.5%p의 빅컷 가능성도 급부상했었다.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스콧 래드너는 "PPI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진행하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9월 금리 인하 여부는 오는 29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PCE는연준이 가장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스티븐 주노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PCE 발표를 앞두고 "PCE가 목표치인 2%에서 더 멀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확신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한편 연준의 9월 FOMC는 16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