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가나디 음료 흥행 이어 병뚜껑 굿즈 랜덤 출시GS25, 야구 플래그십·이치방쿠지로 MZ 세대 공략이마트24, 인기 게임 에픽세븐 협업 상품 9종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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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에도 편의점업계가 굿즈 마케팅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팬덤 소비를 겨냥한 협업 상품과 한정판 캐릭터 굿즈가 잇따라 히트를 기록하면서 단순 생활필수품 판매처였던 편의점이 MZ세대의 취향 소비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가나디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단독 출시한 가나디 바나나우유는 출시 직후 3만 개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은 45만개를 돌파했다.
흥행에 힘입어 CU는 올여름 가나디 망고드링크와 자몽드링크를 연이어 내놓는다. 특히 병뚜껑에 가나디 캐릭터를 네 가지 표정으로 랜덤 부착해 모으는 재미까지 더했다.다음달 중순부터는 과일 음료뿐 아니라 10월에는 우유 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GS25는 스포츠와 캐릭터 굿즈를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 문을 연 두 번째 플래그십스토어는 50일 만에 굿즈 매출만 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야구 유니폼을 가방으로 리폼해 인증샷을 남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굿즈 인기가 매출로 직결된 것이다.
이와 함께 서울 합정 일대 점포에는 일본에서 시작된 이치방쿠지 키오스크를 시범 도입했다. 1만~1만5000원을 내고 참여하는 꽝 없는 캐릭터 뽑기로 드래곤볼 등 인기 IP 굿즈를 얻을 수 있다. 일본에서 이미 6만여 개 점포에 설치된 시스템이 국내 편의점에도 도입된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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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KBO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가 손잡고 선보인 미키 마우스 야구 굿즈 컬렉션을 판매한다. 컬렉션은 미키 마우스가 야구를 한다는 콘셉트로 구단별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인형부터 키링, 동전지갑 같은 일상 아이템, 티켓 홀더·보스턴백·머리띠·클래퍼 등 응원용 아이템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마트24는 글로벌 인기 모바일 RPG 에픽세븐과 협업해 도시락·햄버거·빵 등 9종을 선보였다. 캐릭터가 새겨진 패키지뿐 아니라 아이템 쿠폰, 스티커까지 제공하며 팬덤의 마음을 공략했다. 7주년 기념 이벤트와 할인 행사까지 진행한다.업계 관계자는 "굿즈 열풍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좋아하는 캐릭터를 소장하려는 팬덤 수집 욕구가 커지면서 편의점은 일상 속 가장 가까운 굿즈 놀이터로 진화되고 있다"고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