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목표보다 2년 앞지를 듯 전체 렌탈 계정 중 해외 36%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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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 맥스 ⓒ코웨이
코웨이가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당초 2027년으로 잡았던 연매출 5조원 목표를 2년 앞당겨 달성할 전망이다. 해외 법인의 두 자릿수 성장과 국내 신제품 판매 호조가 겹치며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코웨이는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589억원, 영업이익 2427억원, 당기순이익 1555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0.9% 증가에 그쳤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최대 수준이다.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4338억원, 영업이익은 454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8%, 12.1% 늘었다. 이로써 연간 매출 가이던스의 절반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전체 렌털 계정은 2분기 기준 1088만개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국내 계정은 698만개로 7.4% 늘었고 해외 계정은 390만개로 14.3%나 증가했다. 전체 계정에서 해외 비중은 36%로 확대됐다.해외 법인의 성장세가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추며 사업 구조를 한층 균형 있게 만들어가고 있다.실제 코웨이의 고성장 배경에는 해외법인 매출의 가파른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해외 법인 매출은 4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은 매출 3555억원, 영업이익 678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3.9%, 44.2% 증가했다. 정수기와 비렉스 제품 판매 확대, 신규 카테고리 출시가 성과를 이끌었다. 태국 법인도 매출 429억원으로 49.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2.4% 늘었다.코웨이는 해외 현지 서비스 거점을 확충하고 국가별 소비자 특성에 맞는 렌탈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화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헬스케어, 친환경 가전 등 신사업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미국 법인은 아마존 채널 판매 확대로 매출이 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고,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계정 증가세가 이어졌다.국내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국내 매출은 7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렌털 매출은 7003억원으로 12.2% 늘었고, 멤버십·일시불 등을 포함한 기타 매출은 300억원으로 4.5% 감소했다. 렌털 판매량은 48만대로 전년보다 7.0%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증 계정은 16만개로 101.5% 늘었다. 국내 총 계정은 736만개를 기록했으며, 이 중 렌털 계정은 697만개, 멤버십 계정은 39만개였다.올해 국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연이은 신제품 출시가 매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들어 아이콘 얼음정수기 미니, 아이콘 얼음정수기 스탠다드, 아이콘 얼음정수기 맥스 등 같은 얼음정수기 카테고리 안에서도 얼음양과 제품 사이즈 별로 여러 제품군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왔다.코웨이는 안마의자와 매트리스 등 비렉스 제품군의 고객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제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롯데호텔 서울과 L7 해운대 바이 롯데에 이어 최근에는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와 손잡고 비렉스 체험 객실을 늘렸다. 투숙객의 좋은 평가가 이어지자 김해점 로얄 타입 객실 3곳과 웰니스 사우나 라운지에 비렉스 안마의자 ‘페블체어’와 ‘트리플체어’를 배치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선보인 비렉스 객실이 투숙객으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은 데 이어, 비렉스 체험 객실을 확대해 차별화된 휴식 공간과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코웨이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도 혁신적인 제품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정수기 뿐만 아니라 비렉스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체험을 확대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