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스탠다드 스포츠 첫 단독 매장 선봬키즈·코스메틱 등 전방위 확장 … 해외 진출도 본격화매출·영업이익 성장세 속 내년 증시 입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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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몸집 키우기에 박차를 가한다.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해온 무신사가 오프라인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9월 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3층에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단독 매장을 연다. 약 80평 규모로 스포츠웨어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는 2023년 론칭한 브랜드로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부터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자까지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성 스포츠웨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그동안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내 일부 존(zone)에서만 운영됐으나 이번 단독 매장을 통해 본격적인 오프라인 확장에 나서는 것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는 무신사 스탠다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GBGH가 운영을 맡는다"며 "첫 단독 매장을 통해 스포츠 라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IPO를 앞두고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점으로 꼽혀온 20대 패션뿐 아니라 40~50대·키즈 의류, 화장품, 명품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도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해 12개에서 올해 7월까지 28개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성수동에 2000평 규모의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를 열어 패션·뷰티·스포츠·F&B까지 아우르는 복합 리테일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무신사는 올해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첫 해외 매장을 열고 내년 초에는 일본 오사카와 나고야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진출도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빠르면 내년, 늦어도 2027년까지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코스피·코스닥 상장은 물론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신사는 2023년 KKR 등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약 3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현재는 10조원대로 몸값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무신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427억원, 영업이익은 10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2929억원, 영업이익 17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6%, 23.9%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무신사가 IPO를 앞두고 오프라인과 해외를 전방위로 확장하는 것은 단순한 매장 확대가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성장 스토리를 증명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실적 다변화와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를 동시에 노리는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