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9월부터 '바로퀵' 서비스 선봬쿠팡이츠, GS25·GS더프레시 입점시켜"배달 시장 확대로 퀵커머스 유지할 여력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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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리테일
빠른 배송 경쟁을 시작한 유통업계가 퀵커머스(바로배송) 서비스를 내세우면서 소비자를 장기 고객으로 확보하는 락인(Lock-In) 효과를 노리고 있다.29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마트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내로 받아볼 수 있는 '바로퀵' 서비스를 9월 론칭한다.수도권 및 충청·대구·부산 등 지방에 위치한 이마트 점포 19개에서 서비스를 선보이고, 향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바로퀵 서비스의 최소 주문금액은 2만원, 배송비는 3000원이다. 신선·가공식품과 이마트 PB상품(자체브랜드) 피코크·5K PRICE(오케이 프라이스)에서 나온 식료품과 생필품 등 6000여 종류를 배달할 수 있다.쿠팡의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도 음식 이외의 상품을 주문 후 최대 1시간 이내에 받아볼 수 있는 '쇼핑' 기능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쿠팡이츠 쇼핑의 경우 자체 물류센터가 아닌 지역 소상공인 점포에서 물건을 수령해 배달하는 방식이다. 기존 음식을 배달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그런가하면 쿠팡이츠는 GS25와 GS더프레시를 쇼핑에 입점시켜 신선식품도 배달 범위에 포함했다.CJ온스타일은 기존 배송 서비스를 통합한 퀵커머스 브랜드 '바로도착'을 선보였다.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당일 배송을 제공한다.CJ온스타일은 '바로도착' 서비스를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군에도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캐시미어 코트, 뷰티 디바이스 등도 '바로도착' 서비스를 이용할 시 당일 수령할 수 있는 것이다.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퀵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것은 고객을 플랫폼에 묶어 장기고객으로 만들려는 전략이 숨어있다.새벽배송의 시대에서 더 빠른 당일 배송을 선보여 이목을 끌고, 고객의 충성도를 이끌어내겠다는것이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퀵커머스 시장은 2025년 4조40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에는 5조9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업계 관계자는 "고객 편의를 크게 높이는 서비스인 만큼 플랫폼 유입과 충성도를 강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일각에선 퀵커머스 시장을 향한 우려도 존재했다. 소비자들의 주문 단가가 낮은 경우 수익성은 나지않고 결국 수수료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앞서 이마트는 지난 2022년 퀵커머스 '쓱고우'를 시범 운영했지만 수익성을 이유로 1년 만에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전문가들은 퀵커머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배달에 대한 가격 부담이 줄었고, 이에 마트 등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가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여력이 생겼다고 평가했다.이종우 아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마트나 슈퍼마켓 등을 중심으로 한 유통업계는 객단가가 높아 (수수료 등을) 감안하기 괜찮을 수준 같다"며 "배달 플랫폼의 경우에도 수수료를 받으면 되니 비즈니스 확대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