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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장중 강세다. 집중투표제 등이 담긴 2차 상법 개정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현대모비스는 전장(30만2500원)보다 5.12% 상승한 3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4만주, 1386억원을 기록 중이다.같은 시간 현대글로비스도 5.31% 오른 18만4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거래량은 29만주, 거래대금은 550억원이다.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의 최대주주로 사실상 그룹 지주사로 여겨진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온전히 승계하고자 최대주주로 지배 중인 현대글로비스를 활용해 현대모비스 지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시나리오가 언급되기도 했다.현대모비스의 일부 사업을 현대글로비스에 합병하고 글로비스 지분을 매각해 이 자금으로 현대모비스 주식을 확보하는 안이다.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는 2차 상법 개정안 통과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앞당길 재료다.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은 현대모비스로 현대차의 지분 20.88%를 보유하고 있지만, 집중투표제 영향으로 현대차 이사 선임 시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은 점차 감소한다”며 “현대차그룹은 연결고리 중 기아가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 16.9%에 대해 정의선 회장이 보유한 자산과의 지분스왑 추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이어 “이후 정의선 회장→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로 이어지는 형태의 투명한 지배구조로의 재편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