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쏘나타·아반떼 판매 증가… 싼타페·투싼 줄어쏘렌토·카니발·셀토스 기아 SUV 판매량 줄줄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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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2026 아반떼 ⓒ현대자동차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성적이 엇갈렸다. 주력 세단 모델들은 판매량이 증가한 반면, SUV 차량들은 줄었다.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8월 내수 판매량은 5만8330대로, 지난해 8월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3.7% 증가했다.같은 기간 기아의 8월 내수 판매량은 4만3501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7.4% 증가하고, 전월보다는 3.4% 감소한 수준이다.현대차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세단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달 현대차는 아반떼 7655대, 그랜저 5139대, 쏘나타 3527대 등 총 1만6551대가 팔렸다. 세단 판매량은 지난 7월 ▲아반떼 6145대 ▲그랜저 4408대 ▲쏘나타 3314대 등이 판매된 것과 비교했을 때 일제히 증가했다.아반떼는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세단이 베스트셀링카에 오른 것은 지난해 8월 쏘나타가 6317대 판매돼 1위에 오른 후 1년 만이다. 또 아반떼가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차종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021년 9월(5217대) 이후 약 4년 만이다.반면 레저용차량(RV) 부문에선 소형 SUV 코나를 제외한 주요 SUV의 판매량이 줄었다.지난달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5232대, 싼타페 3303대, 투싼 3873대, 코나 3013대를 비롯해 총 2만1272대의 RV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팰리세이드 6238대 ▲싼타페 4252대 ▲투싼 4011대 ▲코나 2592대 등 총 2만3258대 판매한 지난 7월과 비교했을 때 8.5% 줄어든 수준이다.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GV70 2983대, G80 2826대, GV80 2635대 등 총 9311대가 팔렸다.주력 모델이 대부분 SUV인 기아 또한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기아의 경우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로 집계됐다. 기아는 지난달 ▲쏘렌토 6531대 ▲카니발 6031대 ▲스포티지 5755대 ▲셀토스 4238대를 판매했는데, 스포티지(5424대)를 제외하고 쏘렌토(7053대), 카니발(7211대), 셀토스(4921대) 모두 전월 대비 판매량이 줄었다.현대차 관계자는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판매·생산 체계를 강화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