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日 현지 공장 상반기 일본 만두매출, 전년 대비 28% 증가"치바 공장은 일본사업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 위한 중요한 발걸음"
  • ▲ (왼쪽부터)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과 슈이치미야모토 이토추상사 식품사업부문대표(President, Food Company, ITOCHU Corporation)가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CJ제일제당
    ▲ (왼쪽부터)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과 슈이치미야모토 이토추상사 식품사업부문대표(President, Food Company, ITOCHU Corporation)가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일본 치바현(県) 키사라즈시(市)에 지은 신규 만두 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치바 공장은 CJ제일제당이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6개 크기 넓이의 부지(4만2000㎡)에 연면적 약 8200㎡ 규모로 건설했다.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건설한 일본 현지 생산시설로, 최첨단 생산라인에서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납품한다.

    일본은 CJ제일제당이 ‘K-푸드 글로벌 영토확장’의 새로운 전략지역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앞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으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로, 비비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면서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시장을 미국을 잇는 해외 주력 시장으로 육성, 명실상부한 ‘K-푸드 개척자’로서 글로벌 영토확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날 일본 ‘이토추상사’의 식품부문과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토추상사’는 일본의 5대 종합상사 중 하나로, 일본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망과 함께 현지 최대 식품 유통사인 ‘니혼악세스’, 대형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 등 유명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치바 공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원재료 조달과 제품 공급 등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하여 일본 사업 대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간 1조1000억 원에 달하는 일본의 냉동만두 시장은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 형태 만두의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점에서 사업 성장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최근 현지 소비자들의 비비고 만두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가파르게 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 일본 만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식품사업 매출도 약 27% 늘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은 “치바 공장은 일본사업에서의 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영토확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