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인식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 페이스페이’ 출시연내 전국 확대 … 내년까지 100만 가맹점 목표정보 보안 우려 제기에 “원본 정보 저장 안해”부정 결제 발생시 선제 보상 제도 운영 방침
  • ▲ 최준호 토스 TPO(테크니컬 프로덕트 오너)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곽예지 기자
    ▲ 최준호 토스 TPO(테크니컬 프로덕트 오너)가 2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곽예지 기자
    토스의 얼굴 인식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 가입자가 40만명을 돌파했다. 토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30만 개 매장에 시스템을 도입해 오프라인 결제 영역에서도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오규인 토스 부사장(포스페이 부문)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가입자를 수백만 명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페이스페이 가입자 40만 돌파 … 연내 30만개 매장 확대 목표

    페이스페이는 얼굴과 결제 수단을 사전에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등록하면, 매장에서 단말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결제가 이뤄지는 서비스다. 현금, 카드를 꺼내거나 휴대폰 앱을 실행할 필요 없이 단말기가 얼굴을 인식해 단 1초 만에 빠르고 자연스러운 결제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3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페이스페이는 2개월 만에 서울 2만개 가맹점으로 확산됐다. 지난달 기준 페이스페이 누적 가입자는 40만명 이상, 한 달 내 재이용률은 약 60%에 이른다.

    토스는 올해 말까지 전국 30만 개 매장, 2026년까지 100만 개 매장으로 페이스페이를 확대해 오프라인 결제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토스는 페이스페이의 전국 단위 확산과 함께 이마트24,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카페·외식·영화관·패션·뷰티·가전 매장까지 전방위적인 브랜드와의 협업도 예고했다.
  • ▲ 토스 페이스페이 단말기 중 하나인 ‘토스 프론트’. 토스 앱에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매장에서 단말기가 얼굴을 인식하면 1초 만에 결제가 완료된다. ⓒ곽예지 기자
    ▲ 토스 페이스페이 단말기 중 하나인 ‘토스 프론트’. 토스 앱에 얼굴과 결제 수단을 등록하면 매장에서 단말기가 얼굴을 인식하면 1초 만에 결제가 완료된다. ⓒ곽예지 기자
    ◇보안 우려 제기에 “원본 정보 저장 안돼”

    토스는 정보 보안 우려와 관련해 글로벌 수준의 보안 입증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토스는 페이스페이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 적정성 검토를 통과한 유일한 얼굴 인식 결제 기술이라고 밝혔다. 고유식별정보와 안면식별정보를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위원회와 함께 수립했으며 이행 점검을 거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토스는 설명했다.

    아울러 페이스페이 확장에 있어 보안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했다. 최준호 토스 TPO(테크니컬 프로덕트 오너)는 “사내 화이트해커팀이 잠재적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페이스페이 역시 철저한 보안 검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해킹 우려에 대해 “금융 데이터 원본 데이터는 저장하지 않는다”며 “모든 데이터는 망 분리된 환경에서 암호화해 관리되고 특징점을 암호화 처리해 유출되더라도 복호화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정 결제가 발생할 경우 선제적 보상 제도를 운영해 이용자 신뢰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존 단말기 '토스 프론트' 외에 '토스 프론트뷰'와 '토스 프론트캠' 2종도 공개됐다. 

    토스의 ‘프론트뷰’는 기존 단말기를 교체할 필요 없이 기기를 추가 설치해 페이스페이를 지원하며, ‘프론트캠’은 키오스크 상단에 부착해 현 시스템에서도 얼굴 인식 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오 부사장은 "단말기를 보급하는 토스플레이스, 매장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인토스, 페이스페이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해 오프라인 경험을 하나로 이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용자에게 페이스페이를 기반으로 결제를 벗어나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다른 결제 수단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