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 일제히 약세에도 코스피 강세코스피 시장서 外人 홀로 4000억원어치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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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해 318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07포인트(0.38%) 오른 3184.42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3167.23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곧장 회복했다.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발 악재에 장 초반 방향성을 탐색하는 듯 보였지만 그간 하락분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장기 국채 금리가 재정 불확실성 우려로 상승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일제히 하락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증시가 관세 불확실성과 국채금리 상승으로 하락했지만 외국인 순매수 유입이 지수 하단을 받쳐줬다"며 "외국인 매수세에 대형주들이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6억원, 2756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이날 43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01%), SK하이닉스(0.77%), 삼성바이오로직스(1.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86%), 현대차(0.68%), KB금융(1.29%), 두산에너빌리티(3.31%) 등은 강세였다. LG에너지솔루션(-0.43%), HD현대중공업(-1.75%), 기아(-0.19%) 등은 내렸다.업종별로는 정부의 철강·비철금속 등 미국 관세 피해기업에 대한 직간접 지원 소식에 힘입어 비철금속 종목이 6.47% 올랐다. 이 외에 통신장비(2.97%), 전기장비(2.33%), 철강(0.67%) 등이 강세였다. 반면 생명보험(-1.89%), 조선(-1.74%), 건축자재(-0.55%) 등은 약세였다.코스닥 지수는 이날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포인트(0.35%) 오른 796.81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보다 0.72포인트(0.09%) 내린 793.28에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79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오락가락 장세를 펼치다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68억원, 8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홀로 195억원 순매수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흐름이 엇갈렸다. 알테오젠(0.22%), 리가켐바이오(3.06%), 에이비엘바이오(4.19%), 삼천당제약(0.31%) 등은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1.17%), 펩트론(-2.72%), 에코프로(-0.80%), 파마리서치(-5.04%), HLB(-0.51%) 등은 내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보합 마감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70원(-0.27%) 내린 1392.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