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R·블랙스톤, 삼화·준오헤어 수천억원에 인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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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K-뷰티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사모펀드 운용사 KKR은 국내 화장품 용기 제조사인 삼화를 7330억원에 인수했다. KKR는 최근 외국계 PE인 TPG캐피탈아시아로부터 삼화 지분 100%를 해당 금액에 매수키로 결정했다.

    지난 1977년 금형 개발·제조사로 설립된 삼화는 현재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포함해 300곳 이상의 화장품 업체에 용기를 공급하고 있다. KKR은 K-뷰티 인기가 세계적으로 급상승하고 삼화가 글로벌 화장품 생태계에서 차별화한 입지를 다졌다는 사실에 주목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외 사모펀드들은 최근 K-뷰티를 주요 투자 테마로 삼아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 2일 세계 최대 PE인 미 블랙스톤은 국내 1위 미용실 프랜차이즈 기업 ‘준오헤어’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글로벌 사모펀드가 국내 미용실 기업을 인수한 첫 사례로 인수가는 약 8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지영 블랙스톤 PE 부문 상무는 “한국형 뷰티 서비스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준오헤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 트렌드의 최전선에 설 수 있어 기쁘다”며 “소비자 뷰티·웰니스 서비스는 블랙스톤의 아시아 PE 사업에 있어서 중요한 투자 테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