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올해 팬슬벡 등 신제품 출시DS60 피스톤 애니멀에서 명칭 변경다양한 컬러, 315AW 흡입력 등 장점물청소 가능, LED 조명으로 청소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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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 체험한 V16 피스톤 애니멀 모습. ⓒ김재홍 기자
다이슨이 올해 들어 신제품을 연달아 내놓으며 자존심 회복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슬림한 무선 청소기인 ‘PencilVac™(펜슬백)’을, 6월에는 다이슨 브랜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V16 피스톤 애니멀’을 출시했다.V16 피스톤 애니멀은 당초 ‘DS60 피스톤 애니멀’이라는 제품으로 공개됐지만 최근 명칭이 변경됐다.다이슨 홈페이지를 보면 해당 제품은 ‘V16(DS600 피스톤 애니멀’로 표기되어 있다. 심지어 체험용 제품 박스에서도 DS60 피스톤 애니멀로 되어 있었다.이에 대해 다이슨 측은 “V16 피스톤 애니멀이 최종 제품명”이라면서 “이 제품은 한국에서 글로벌 첫 출시된 후 글로벌로 영역을 넓히면서 명칭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명칭을 변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터넷 검색을 했을 때 V16보다 DS60으로 검색되는 내용이 훨씬 많았다. -
- ▲ 상자를 개봉한 모습. 컬러풀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김재홍 기자
그동안 가전제품 체험기는 로보락 등 중국 브랜드 위주였는데, 다이슨 제품은 이번에 처음 경험할 수 있었다. 상자를 개봉하니 예상보다 많은 구성품들이 담겨 있었다. 일반적으로 리뷰용 제품은 2주가량 체험한 후 반납해야 하는데, ‘구성품들을 어떻게 다시 박스에 담을까’ 고민이 될 정도였다.우선 선명하면서도 컬러풀한 디자인이 단연 눈에 들어왔다.로봇청소기나 무선청소기 등 가전제품에서는 화이트 또는 블랙 계열이 많았다면 V16 피스톤 애니멀은 빨강과 파랑의 대비, 그 외에 검정과 금색 조합 등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다른 건 몰라도 색상면에서는 확실히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됐다.설명서를 보며 조립을 하는 과정에서 멀티 스탠드형 충전 거치대를 설치하다가 충전 단자를 장착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거치대 양 옆에는 콤비네이션 툴, 크레비스 툴을 탑재할 수 있었다. -
- ▲ V16 피스톤 애니멀(오른쪽)와 펜슬백(왼쪽) 모습. ⓒ김재홍 기자
케이블은 슬롯에 넣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으며, 청소기를 조립한 후 거치대에 고정시켰다. 청소기 홈을 충전 단자에 끼워야 하는데 약간 주의를 기울여야 했다. 일반적인 거치 방법에 비해서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다.V16 피스톤 애니멀을 수식하는 표현은 ‘다이슨에서 가장 강력한 무선청소기’다. 실제로 청소 성능을 체감하고 싶어 이번 리뷰의 주인공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제품에는 315A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춘 하이퍼디미엄(Hyperdymium) 900W 디지털 모터가 탑재됐다.이 모터는 분당 최대 14만회 회전하며, 최대 70분간 315AW의 흡입력을 지속할 정도다. 게다가 다이슨의 특허 기술인 ‘다이나믹 싸이클론’ 기술이 적용됐는데, 강력한 원심력을 활용해 흡입력 손실을 최소화한다. -
- ▲ 본격적으로 제품을 체험했다. 초록색 LED 조명도 장점으로 판단된다. ⓒ김재홍 기자
제품을 충전한 후 본격적으로 청소를 하면서 제품을 체험했다. 전원을 켜는데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LCD 모니터도 컬러풀하고 화려했다. 청소모드는 에코, 자동, 부스터의 3가지로 구성됐다.LCD 화면 아래 부분에 있는 은색 버튼을 누르면 청소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자동 모드가 무난하고 에코 모드에서도 흡입력이 충분했다. 다만 부스터로 설정하면 소음이 매우 커지면서 흡입성능이 최대치로 상승한다.이 순간 ‘매우 뻑뻑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소음이 크고 컨트롤도 쉽지 않아 강력한 성능이 필요할 때 제한적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 했다. 청소할 때 브러시 앞 부분에서 초록색 LED 조명이 켜지는데, 은은한 빛이어서 눈에 대한 피로도가 적었다. -
- ▲ 컬러풀한 헤드 모습. ⓒ김재홍 기자
특히 어두운 곳에서 일루미네이션 LED 조명이 진가를 발휘했다. 밝았을 때는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았던 먼지들이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자동 또는 에코 모드로 부드럽게 청소를 하면서 구석구석에 있던 먼지를 빨아들일 때 만족감이 저절로 들었다.이 제품에는 ‘올 플로어 콘 센스 클리너 헤드’가 탑재됐다. 두 개의 원뿔형 브러시 바로 구성됐으며, 빨강과 파랑이 혼재됐다. 다만 청소기를 돌리면 브러시가 고속으로 회전하는데, 한쪽은 빨간색, 다른 한쪽은 파란색으로 바뀌는 모습이 신기했다.브러시 바는 끝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로 인해 작동 중 머리카락을 양 끝으로 밀어내며, 브러시 바에 감기지 않도록 한다. 실제로 청소를 하면서 머리카락 엉킴 현상이 발생하지 않았다. -
- ▲ 레버를 이용해 먼지를 압축하거나 비울 수 있다. ⓒ김재홍 기자
많은 먼지를 압축해 보관할 수 있는 클릭컴팩터 먼지통 시스템도 탑재됐다. 기본 대비 3배 더 많은 양의 먼지를 수용할 수 있으며, 최대 30일 분량의 먼지와 이물질을 보관할 수 있다.현재 소유 중인 로보락 ‘H60 Hub Ultra’에 비하면 V16 피스톤 애니멀의 청소성능, 특히 흡입력은 뛰어났다. ‘다이슨에서 가장 강력한 청소기’라는 표현이 손색이 없을 정도다.다만 H60 Hub Ultra는 자동 비움 기능이 있어 무선청소기를 도크에 꽂으면 먼지가 자동으로 먼지백에 비워져 깔끔하다. 반면, V16 피스톤 애니멀의 경우 빨강 레버를 누르면 먼지가 1/3 수준으로 입축된다. -
- ▲ 물걸레 헤드를 장착하면 물청소도 가능하다. ⓒ김재홍 기자
이후 은색 레버를 당기면 먼지통이 열리면서 먼지를 비울 수 있는데 간혹 통을 흔들어도 먼지가 다 떨어지지 않아 손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게다가 먼지통이 투명하기 때문에 청소하며 쌓인 먼지들이 육안으로 보이는 단점이 발견됐다.상자를 개봉하면서 ‘서브마린(Submarine)’ 이라고 쓰인 작은 상자가 눈에 띄었다. 뭔가 했는데 물 청소 헤드였다. 물 청소 헤드에 있는 물탱크에 물을 채우고 나서 무선청소기에 장착했더니 LCD 모니터에 물방울 모양의 표시가 뜨면서 ‘물청소’라고 표기됐다.처음에는 물 분사가 잘 안되는 것 같았는데 맥스 모드로 청소를 하다보니 말끔하게 물청소가 되어 있었다.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듯이 계속 스틱을 움직이기보다 약간 멈춰있다가 움직일 때 원활하게 물청소를 할 수 있었다. -
- ▲ 앱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김재홍 기자
물탱크는 300㎖ 규모이며, 최대 110㎡의 면적을 청소할 수 있다. 고밀도 극세사 브러시가 바닥의 얼룩을 깔끔하게 세척하는데, 맥스 모드에서는 확실히 얼룩이나 찌든 때가 쉽게 제거됐다.최신 출시되는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이 제품도 앱과 연동해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시연 교육’ 탭이 인상적이었다. 거치대를 설치하는 방법이나 디스플레이 활용, 무선 청소기 충전 등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있었다.거치대를 설치하기 전에 해당 동영상을 봤으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제품 설정’에서는 ‘청소 기능 감지(베타)’ 모드가 있었다. 이 모드를 활성화하면 현재 사용 중인 청소 기능을 감지하고 흡입력을 조정한다. -
- ▲ 상자에 예전 명칭이 쓰여있다. ⓒ김재홍 기자
이번 체험에서 로봇청소기로 전체적으로 청소를 하고 V16 피스톤 애니멀로 좁은 곳이나 구석 등을 보완했다. 하지만 진공청소기 모드로 청소한 후 물걸레로 바꿔 일종의 ‘올인원’ 청소도 가능했다.가격대는 129만원, 물걸레 청소 서브라인이 탑재된 제품은 149만원으로 다소 비싼편이다. 하지만 고성능 흡입 청소가 필요한 고객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로 판단된다. -
- ▲ 컬러풀한 브러쉬 모습.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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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러쉬를 갈아끼우면 세밀한 청소도 가능하다.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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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페이지에서 제품명이 병기되고 있다. ⓒ다이슨 홈페이지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