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영업점 방문 의무 없애고 비대면 가입 절차 도입2026년까지 전 증권사 확대 … 취약계층 금융 접근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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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과세종합저축 계좌의 비대면 개설 절차 마련에 나섰다. 기존에는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가입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모바일을 통해서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금융감독원은 8일 "비과세종합저축의 가입 편의성을 확대하고, 금융소외 계층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계좌 개설 제도를 추진한다"고 밝혔다.비과세종합저축계좌는 고량자, 장애인 등 장의 자산증식을 지원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세제지원 상품이다. 그러나 비과세종합저축 취급 증권사 대부분이 영업점 방문 가입만 허용하고 있어 장애인 등의 불편 민원이 지속돼왔다.현재 비대면종합저축 계좌 취급 23개사 증권사 중 삼성·우리·키움증권 등 3개사만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 고객이 증빙서류를 우편이나 전자우편, SMS 등으로 증권사에 제출하면 담당 부서에서 진위확인 후 개설해주는 방식이다.반면 20개사 증권사는 가입자격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준비해 영업점을 방문하면 영업점 직원이 진위확인 후 가입할 수 있다.지난 6월말 기준 증권사 비과세종합저축 계좌는 총 39만8000개로 고령자, 장애인 등을 중심으로 신규 가입이 꾸준히 증하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계좌가 36만1000개로 전체의 90.7%의 해당할 정도로 가장 많고, 영업점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계좌는 3만2000개 수준이다.이에 금감원은 금융투자협회와 증권업권과 적극적인 논의를 진행한 결과 증권사는 비과세종합저축에 대한 비대면 가입절차를 마련하기로 결정했다.영업점 방문 가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가입을 우선 허용하되 단계적으로 적용대상 확대, 가입절차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또 올 4분기부터 준비된 증권사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개시하고, 2026년까지 비과세종합저축을 취급 중인 전 증권사가 장애인 비대면 가입절차를 구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