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자 즉시 귀국 또는 숙소 대기LG엔솔 소속 체포된 인원은 47명
  • ▲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이민당국에서 조지아주 현대차-LG엔솔 배터리 공장건설 현장을 급습한 것과 관련해 임직원들의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LG엔솔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 및 협력사 구금자의 빠른 구금 해제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진행 중이며, 임직원들의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LG엔솔은 고객 미팅 등을 제외한 미국 출장을 전면 중단하고, 현재 출장자는 업무 현황 등을 고려해 즉시 귀국 또는 숙소에 대기하도록 하는 임직원 지침도 내렸다.

    이어 "구금자들의 비상 연락망 통해 가족들에게 정기복용 약품 등을 파악 중"이라며 "필요 의약품이 구금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요청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정부 및 관련 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금자들과 면회를 추진 중임과 동시에 통신 및 연락이 가능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단속과 관련해 김기수 LG에너지솔루션 CHO(최고인사책임자)는 오는 7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해 조지아주 현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앞선 지난 5일 이민세관단속국(ICE), 마약단속국(DEA), 연방수사국(FBI) 등이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475명을 체포했다.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포자 중 한국 국적자는 대략 300명이며, LG엔솔 소속 인원은 총 47명(한국 46명·인도네시아 1명)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