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 유도탄 글로벌 마케팅에도 힘 실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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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E 시스템즈의 기술력으로 향상된 GPS가 탑재될 천무 유도미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영국 BAE시스템즈와 손잡고 다연장로켓 천무의 전자전 대응 능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고성능 항재밍(GPS 신호 교란 방어) 솔루션을 탑재해 정밀타격 성능을 강화하고, NATO 호환성을 확보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 BAE와 천무 유도탄-고성능 항재밍 위성항법장치(GPS) 연동을 위한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재밍 기술은 강력한 전파로 GPS 신호를 교란하는 '재밍(jamming)' 공격을 막는 기술로, 현대전에서 전투력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분야로 꼽힌다.이번 협력으로 천무 유도탄은 BAE의 검증된 군용 GPS와 항재밍 기능을 탑재하게 된다. BAE의 솔루션은 이미 다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서 성능을 입증한 바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마케팅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BAE는 2023년 약 1800억원 규모의 모듈화 장약(MCS)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전자전 기술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루크 비숍 BAE 항법·센서 시스템 총괄이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통해 천무가 어떤 전장 환경에서도 완벽히 임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PGM사업부장은 "BAE와의 협력은 양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첨단 항재밍 기술과 NATO 호환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한·영 안보협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