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약학부 유혜현 교수팀과 공동 연구질량분석기 활용한 오픈소스 기반 데이터 분석 워크플로 개발생명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프로토콜'에 게재
  • ▲ 공동연구진. 왼쪽부터 숙명여대 강교빈 교수, 한양대 유혜현 교수, 제주대 유준상 교수.ⓒ숙명여대
    ▲ 공동연구진. 왼쪽부터 숙명여대 강교빈 교수, 한양대 유혜현 교수, 제주대 유준상 교수.ⓒ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는 약학부 강교빈 교수팀이 질량분석을 활용한 약물대사 연구에서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강력하게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는 연구 방법을 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 약학과 유혜현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인체에 투여된 약물은 간에 의해 다양한 화합물로 대사돼 몸밖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은 약물을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하고, 독성이나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약물대사 연구에서 신약 개발과 임상적 모니터링에 매우 중요하다.

    공동 연구팀은 질량분석기를 활용한 약물대사 연구를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의 데이터 분석 워크플로를 개발했다. 기존 GNPS(글로벌 천연제품 소셜 네트워킹)보다 개선된 GNPS2를 활용해 시험관 내 연구에서 후보약물 대사체를 식별하는 방법은 물론, 역대사체학을 활용해 시험관 내 연구 결과의 인체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방법도 함께 제시했다.
  • ▲ 약물대사 연구를 위한 질량분석 데이터 분석 워크플로.ⓒ숙명여대
    ▲ 약물대사 연구를 위한 질량분석 데이터 분석 워크플로.ⓒ숙명여대
    강교빈 교수는 "이번 연구가 소개하는 분석 방법은 간에 의한 약물대사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의 화합물 대사 연구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며 "연구팀은 대표적으로 인체 공생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에 의한 약물과 식품 내 화합물의 대사 과정 연구에 활용해 다양한 연구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생명과학 분야의 최신 연구 방법론을 소개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 프로토콜(Nature Protocols)' 온라인판에 지난 8일 게재됐다. 유준상 제주대 약학과 교수가 제1저자, 강교빈 교수와 유혜현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각각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근육피지옴연구센터 및 약물대사마이크로바이오믹스 연구센터), 국가생명연구자원선진화사업(대사체 데이터 품질선도센터), 교육부 인프라 고도화(시공간오믹스센터) 등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
    ▲ 숙명여자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문시연 총장.ⓒ숙명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