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과위 상정 후 30일 사업방식 결정 계획 틀어져민주당 "당정 협의서 기업 간 상생협력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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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D현대가 공개한 한국형 차기 구축함 기본설계 모습. ⓒHD현대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이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16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오는 18일 열리는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에 KDDX 사업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당초 방사청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18일 분과위, 3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1번함) 건조’ 안건을 상정해 사업방식을 결정할 계획이었다.석종권 방사청장도 전날 “더 이상 사업 추진을 미룰 이유는 없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사업추진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당정 협의를 통해 KDDX 사업 관련, 기업 간 상생협력 방안을 추가로 논의하자고 주장하면서 기조가 변했다.다만 오는 18일 분과위에 KDDX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사업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KDDX 사업 관련 당정 협의는 이르면 이달 말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KDDX는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총 6척을 건조하며, 사업비는 7조8000억원에 달한다. KDDX 선도함은 오는 2030년 실전 배치가 목표이며, 2029년까지 함정이 인도왜야 한다.하지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사업자 선정을 두고 대립하면서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 특히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이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착수를 해야 하지만 양사 간 소송을 벌이는 등 감정대립으로 진전이 없는 상태다.방사청은 HD현대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상세설계를 진행하고 한화오션이 일부 설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협력 방안을 양측에 제시했다. 그러나 한화오션 측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