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지분 36.02→32.6%로 줄어정부 지분 줄며 민영화 추진 속도 예상취득 자사주 전량 소각… 주주가치 제고
  • ▲ HMM 메탄올 연료 컨선. ⓒHMM
    ▲ HMM 메탄올 연료 컨선. ⓒHMM
    HMM이 자기주식(자사주) 공개매수를 마무리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MM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된 공개매수에서 약 8180만주를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체 지분의 7.98%다.

    매수 가격은 1주당 2만6200원으로, 총 매입 대금은 약 2조1400억원 규모다.

    이번 공개매수로 HMM은 자사주 8180만주를 새로 확보, 발행주식의 72.87%를 보유하게 됐다.

    1·2대 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분율은 각각 36.02%와 35.67%에서 32.60%, 32.28%로 낮아졌다. 산은은 HMM 주식 3506만5870주를 매각해 9187억원, 해진공은 3472만3147를 매각해 9097억원을 손에 쥐었다.

    일각에선 HMM의 민영화 추진이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HMM 인수에는 포스코그룹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MM은 이번에 취득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HMM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통해 1년 이내에 총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