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업총괄로 정인철 부사장, 컨설팅 전문가올해와 내년 1조5000억원 투자최근 애경산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 태광산업이 미래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태광산업
    ▲ 태광산업이 미래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태광산업
    태광산업이 미래 신사업 투자를 담당할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기존 섬유,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지난 7월 15일자로 ‘미래사업추진실’을 신설하면서 미래사업총괄로 정인철 부사장을 영입했다. 정 부사장은 STX, at커니, CG인바이츠 등을 거쳤으며, 컨설팅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졌다. 

    신설 조직은 태광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찾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태광산업은 지난 7월 1일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개발 사업에 조(兆) 단위를 투자한다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올해와 내년에 1조5000억원 규모를 투입하는 ‘투자 로드맵’을 발표했다. 

    태광산업은 지난 12일 애경산업 인수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태광산업은 애경산업 지분 63.38%를 인수하는데 4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배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에는 투자 자회사를 설립해 뷰티 관련 기업 등에 대한 투자에도 나섰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기존 섬유,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적극적인 투자와 사업구조의 재편 없이는 미래 생존을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되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광산업은 내달 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일부를 변경하고 사업 목적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새 정관에는 ▲부동산 개발 및 시행사업, 분양업 ▲호텔, 리조트 등 숙박시설의 개발, 운영 및 임대업 ▲해외 건설공사 및 개발사업 ▲부동산투자회사(리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및 기타 특수목적 법인(SPC)에 대한 출자, 지분투자 및 운영참여업 등 14개 사업영역이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