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회원 3분의 1 규모 정보 유출 … 28만명은 CVC까지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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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연 기자
    롯데카드 애플리케이션(앱)에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려는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지연이 빚어지고 있다.

    18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앱 접속 시 대기 인원을 안내하는 문구가 표시되며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롯데카드 앱을 통해 자신의 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하려는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장애를 빚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롯데카드는 외부 해킹 공격으로 총 296만9000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회원 약 960만명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규모다.

    이 중  28만3000명(9.5%)은 카드 결제의 핵심정보인 CVC(카드 뒷면 숫자 3자리)까지 유출돼 부정 결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롯데카드는 정보 유출 규모를 1.7GB로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으나, 금감원·금융보안원 합동 조사 결과 실제 유출 데이터는 200GB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