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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이 셰도로프 선수의 입국을 맞이하고 있다. ⓒ넥슨
박정무 넥슨 사업부사장이 ‘아이콘매치’를 통해 게임의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회사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설명하며 대회 준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넥슨 주최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은 현장 관람객 10만명 이상, 온라인 누적 생중계 시청자 약 340만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업계에서는 넥슨의 아이콘매치가 게임 이용자와 축구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며 게임과 축구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아이콘매치는 아르센 벵거 FC 스피어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 실드 유나이티드 감독, 리오 퍼디난드 선수 등 세계적인 축구 영웅들이 참여했고 이를 지켜본 국내외 축구 팬과 게임 이용자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전 세계 어디서도 섭외하기 힘든 선수들이 참가하는 축구 경기를 왜 게임회사인 넥슨이 개최했는지, 또 수많은 선수 섭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관심도 컸다.
이에 대해 박정무 부사장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이용자, 그리고 축구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게임의 직접적인 매출이나 트래픽 증가보다 콘텐츠 소비 자체에 더 큰 의미를 두고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콘매치’는 단순한 축구 이벤트가 아니라 축구와 게임을 결합해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박 부사장은 “잠재적인 게임 유저 확보도 중요하지만 기존 유저에게 상상 이상의 빅이벤트를 통해 게임에 더 몰입할 계기를 주는 것도 목표였다”며 “이를 위해 제라드, 베일, 호나우지뉴 등 레전드 선수와 아르센 벵거, 베니테스 감독이 함께해 무게감을 더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아이콘매치를 준비하며 두 가지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작년보다 높은 수준의 선수 섭외였다.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레전드 선수들이 함께해야 아이콘매치의 상징성과 기대감을 충족할 수 있다고 보고 라인업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또 단순히 경기를 ‘보여주는 행사’가 아닌, 선수와 팬이 진정으로 교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것이었다. 하프타임 이벤트 등 팬과 선수의 직접 소통을 유도해 관중과 출전 선수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순간을 선사했다는 설명이다.
철저한 준비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이끌었고 덕분에 돌발 상황에도 대응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합류 예정이었던 프랑스 전 축구 국가대표 리베리 선수가 개인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불참했음에도 곧바로 대체 선수로 피레스 선수를 컨택해 항공편, 비자, 계약 등 입국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4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지난해 첫 개최된 ‘아이콘매치’가 퍼디난드, 드로그바, 피구, 셰우첸코, 오언, 히바우두, 델 피에로, 포를란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통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면, 올해는 강화된 선수 라인업과 경기력을 통해 새로운 서사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히 경기 결과와 팬 응원이 게임 속 선수 능력치에 반영되는 ‘아이콘매치 클래스’를 도입해 현실과 게임을 긴밀히 연결했고 매치 결과에 따라 능력치가 상승하는 ‘쇼앤프루브’ 등 게임과 현실을 넘나드는 새로운 장을 만들었다.
박 부사장은 “아이콘매치가 게임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보다 많은 이용자가 즐겨 주시는 것과 관련 영상의 조회수, 댓글 하나까지도 회사에 대한 관심이라고 생각하며 모두 소중하게 여긴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