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한정판 명절 도시락 출시떡갈비·소불고기·잡채·모둠전 등 집밥 같은 한상 구현명절 도시락 매출 매년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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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을 앞두고 편의점업계가 명절 한정 도시락과 간편식 대전을 벌인다. 혼자 명절을 보내는 1인 가구부터 집밥 같은 풍성한 한상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추석 도시락이 편의점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주요 편의점들은 다양한 반찬과 전통 음식을 담은 특별 메뉴를 잇따라 출시하며 명절 밥상 경쟁에 나섰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한가위 간편식 시리즈 7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정찬 도시락, 모둠전, 갈비, 잡채 김밥 등 명절 한상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인 한가위 11찬 도시락(7500원)은 달짝지근한 특제 소스로 구워낸 떡갈비를 비롯해 오미산적, 표고버섯전, 부추전, 김치전 등 전류와 고사리·시금치 같은 나물, 떡까지 더해 명절 밥상의 풍성함을 담았다.

    이외에도 동그랑땡, 깻잎전, 오미산적을 푸짐하게 구성한 모둠전(8900원), 달콤짭조름한 특제 양념 돼지갈비 도시락(7900원)도 선보인다.

    GS25도 혜자추석명절도시락을 전국 매장에서 내놓았다. 흑미밥, 김치볶음밥, 고구마밥 등 3종의 밥과 함께 고추장갈비양념제육, 너비아니구이, 잡채, 나물, 모둠전이 9칸 전용 용기에 담겼다. 후식으로 콩가루쑥찹쌀떡까지 구성했다. 
  • ▲ ⓒGS25
    ▲ ⓒGS25
    세븐일레븐은 오는 30일 오색찬란풍성한상도시락과 소불고기삼각김밥을 선보인다. 지난해 명절 도시락에 대한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해 가격을 400원 낮추고 반찬은 12가지로 늘렸다.

    메인 메뉴는 매실액으로 양념한 소불고기로 모둠전, 다양한 나물, 탕평청포묵, 버섯갈비, 미니약과까지 더했다. 도시락 패키지에는 호랑이·까치 등 전통 민속화 이미지를 삽입해 정갈하면서도 세련된 명절 분위기를 강조했다. 삼각김밥 역시 소불고기를 활용해 간편하지만 정통 한식의 맛을 살렸다.

    이마트24는 같은 날 추석명절큰.Zip(6900원)과 추석보름달한판(5900원)을 내놓는다. 이름처럼 큰집에서 차린 명절 밥상과 보름달처럼 한상 가득한 구성을 위트 있게 표현했다.

    잡채와 불고기를 메인으로 동그랑땡·닭가슴살두부전·해물파전·고추장새우볶음 등 12가지 반찬을 담아 풍성함을 살렸다. 밥 위에는 검은깨, 불고기 위에는 고추 토핑을 얹는 등 세심한 디테일도 더했다.
  • ▲ ⓒ세븐일레븐
    ▲ ⓒ세븐일레븐
    실제 편의점 명절 도시락은 매출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3일 기준) 도시락 매출은 각각 13.4%, 18.5%, 20.8%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에도 도시락 매출이 전년 설 명절 대비 19.4% 늘었다. GS25 역시 올해 설 연휴 기간 도시락 매출이 전주 대비 32.1% 증가했다.

    노수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MD는 "추석 연휴를 맞아 1인 가구 고객들도 집밥 같은 명절 음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풍성한 간편식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차별화된 간편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