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푸네 공장도 증설… 전력 수요 급증 맞춤 대응조현준 회장 "패키지형 토털 솔루션으로 성과 창출"
  • ▲ 효성중공업의 420kV 초고압차단기 ⓒ효성중공업
    ▲ 효성중공업의 420kV 초고압차단기 ⓒ효성중공업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차단기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24일 효성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수출용 초고압차단기 전용 공장을 신축하고, 생산라인을 확충하기 위해 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며 증설 완료 시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약 1.5배로 늘어난다.

    새 공장에서는 420kV, 550kV, 800kV급 초고압차단기를 생산해 미국, 유럽, 중동 등 해외 시장에 공급한다. 시험설비와 절연물 제조설비도 함께 확충해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일괄 생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데이터센터·AI 산업 전력 수요 증가, 선진국 노후 전력망 교체 등으로 초고압차단기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차단기 시장은 2024년 224억7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8.3% 성장해 2032년 428억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중공업은 인도 푸네 차단기 공장 증설도 추진한다. 인도는 세계 3위 전력 생산국으로, 경제 성장과 정부 정책에 따른 송·배전망 확충으로 초고압차단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현지 생산능력 확충과 함께 HVDC, ESS, C-GIS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토털 솔루션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대에 대응하려면 안정적 생산능력 확보가 필수"라며 "초고압차단기를 비롯한 패키지형 솔루션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