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정기임원인사서 전무 승진지난해 친정 복귀 후 '본업 경쟁력 강화' 천명판매 채널 다변화 등 속도 … 실적 개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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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L&B
신세계L&B 마기환 대표이사가 신세계그룹 정기임원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인사를 통해 신세계L&B를 이끌게 된 마 대표이사의 본업경쟁력 강화 기조가 인정받았다는 평이다.26일 신세계그룹은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에서 마기환 대표이사는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2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해 신세계L&B 수장을 맡게 된 지 1년 만이다.2000년 8월 신세계 이마트부문에 입사한 마 대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거쳐 2013년 신세계L&B 영업팀장과 영업담당 상무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22년 나라셀라 영업마케팅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해 인사를 통해 다시 신세계L&B로 복귀했다.마 대표의 숙제는 수익성 강화와 본업 경쟁력 강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급성장했던 와인 시장이 위축되면서 가정과 유흥 채널에서 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이다.신세계L&B의 와인을 제외한 기타매출은 2020년 324억원에서 2023년 550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3억원에서 7억원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본업인 와인사업 위주의 수익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마 대표는 마 대표이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꼽고 본격적인 판로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 마트 중심의 판로를 호텔과 레스토랑 등, 로드샵 등으로 확대하는 것.취임 직후 1년 10개월여 만에 주류 전문 매장 ‘와인앤 모어’ 신규점을 연 것도 이러한 본업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다. 이미 신세계L&B는 지난해 위스키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제주소주를 매각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위한 밑준비를 마친 바 있다.이러한 기조를 통해 지난해 신세계L&B 특수관계자 매출을 보면 이마트 매출은 2022년 819억원에서 지난해 686억원으로 줄었다.반면 신세계(117.9%), 신세계푸드(101.2%), 신세계디에프(38%), 조선호텔앤리조트(24.4%) 등을 통한 매출은 증가했다. 아직 이마트 매출이 대부분이지만 타 채널의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판로 확대를 통해 지난해 와인 매출은 1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신장했다.신세계L&B 관계자는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