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의견 반영, 친구탭 첫 화면 ‘친구목록’으로 ‘피드형 게시물’도 이용자가 선택 가능미성년자 보호조치 절차도 더욱 간소화
  • 카카오가 카톡 개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불만사항을 최대한 수용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하 카톡) 최신 버전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친구탭 개선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카카오는 기존 ‘친구목록’을 카톡 친구탭의 첫 화면으로 되살리고, 현재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친구탭 개선 방안은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4분기 내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3일 ‘if(kakao)25 컨퍼런스’ 직후 시작된 업데이트를 통해 ▲친구목록의 피드형 타임라인 전환 ▲숏폼 추가 ▲메시지 수정 기능 ▲보이스톡 녹음 등의 기능을 선보였다. 

    하지만 피드형 타임라인을 원치 않는 이용자들의 반발이 잇따르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톡의 평점은 별 2.5개로 낮아진 상황. 최근 별 1개짜리 혹평이 이어지면서 업데이트 이전 별 3.6개가 급격하게 하락했다. 

    시장의 반응도 싸늘하다. 카톡의 업데이트가 시작된 23일을 시작으로 카카오의 주가는 내리 하락세를 이어왔다. 카카오는 지난 26일 종가 기준 5만9300원에 거래되며 업데이트 직전인 22일 대비 13.0%가 하락했다.

    피드형 타임라인 기능 외에도 카톡 내 신설된 숏폼 기능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았다. 미성년자의 숏폼 콘텐츠 노출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면서 카카오는 뒤늦게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메뉴를 신설한 바 있다. 

    이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절차도 더욱 간소화할 예정이다. 신청 및 설정 등을 더욱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개선 계획 외에도 여러 UX, UI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경청, 반영하여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