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습김치' SNS 홍보효과 톡톡 … 음원까지 발매삼양식품, 유튜브 채널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매운맛 어필동서식품, 맥심가옥 팝업 홍보 … 전국서 7만명 관람객 모아
-
- ▲ 습김치덮밥, 습떡볶이 등 '습' 제품 이미지ⓒCJ제일제당
식품업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 중이다. TV 광고보다 광고비를 줄이면서도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 빠른 확산력으로 단시간에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매운맛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습김치’의 SNS 홍보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습김치는 MZ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매운맛 김치다.지난 8월27일에는 가수 노라조가 히트곡 ‘슈퍼맨’을 편곡해 ‘습파김치’의 강렬한 매운 맛을 표현한 ‘애(愛)습파’ 음원과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댄스를 따라 하는 숏폼이 온라인에 지속적으로 업로드 되는 등 관심이 이어지며, 다수 SNS 채널에서 9월25일 기준 누적 조회수는 1600만뷰를 돌파했다.9월3일부터 17일까지는 ‘애(愛)습파 도전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딘딘, 김풍, 파트리샤 등 셀럽과 100여명의 소비자가 참여하며 관심을 모았다.SNS 홍보로 성공하며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9월 ‘습김치’의 매운맛 비법을 담은 ‘습김치덮밥’과 ‘습떡볶이’를 출시하고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맵찔이용 습김치’, ‘습소스’를 선보인다. -
- ▲ 삼양애니의 유튜브 채널 페포ⓒ삼양라운드스퀘어
삼양식품은 매체에 의존하는 전형적 마케팅을 탈피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화제될 수 있는 디지털-핏 마케팅으로 성공한 대표 식품기업이다.2014년 유튜버 '영국남자'의 불닭볶음면 취식 영상 업로드 이후에는 전 세계에서 기하급수적으로 판매가 늘며 '불닭 파이어 누들 챌린지' 열풍이 불었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늘게 된 시기다. 전형적 내수기업이었던 삼양식품의 최근 해외매출 비중은 85%에 달한다.삼양라운드스퀘어는 콘텐츠 커머스 자회사 삼양애니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 MZ세대 유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유튜브 채널 'JohnMaat(존맛)'과 ‘페포’ 등을 운영 중이다.존맛은 한국의 매운맛을 정복하는 푸드 로드쇼 등 자체 콘텐츠 제작사 '라운드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예능프로그램을 업로드 중이다. 현재 구독자는 35만명에 달한다.페포는 빨간 병아리 페포와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주인 리(LEE)의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소재로 삼는 유튜브 채널이다.SNS, 유튜브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밈과 다양한 챌린지를 중심으로 한 10~60초 분량의 숏폼 콘텐츠를 비롯해 뮤직비디오, ASMR 등 총 150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했다.페포는 최근 채널 개설 1년 만에 누적 조회수 1억5000만회, 누적 구독자 수 9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구독자 중 99%가 해외 시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
- ▲ '맥심가옥' 팝업스토어 홍보 게시글ⓒ동서식품 인스타그램
동서식품도 최근 TV광고 비중을 줄이고 인스타와 유튜브를 통해 홍보를 진행 중이다.최근에는 경주에서 열린 '맥심가옥' 팝업스토어 홍보를 진행했는데, 전국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모으며 성황리에 팝업을 종료했다.8월28부터 9월26일까지 진행된 맥심가옥을 찾은 최종 방문객은 약 7만명에 달한다.이밖에 빙그레, 오뚜기 등도 SNS를 활용한 팝업 홍보, 챌린지 등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업계 관계자는 "SNS는 전통 매체(신문, TV 광고)보다 속도와 도달력이 훨씬 뛰어난 데다가 TV 광고보다 훨씬 비용 부담이 적고 타겟팅이 정밀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특히 신제품, 한정판 콘셉트 콘텐츠의 반응을 댓글, 리뷰, 공유 횟수 등으로 즉각 확인할 수 있어 좋은 홍보 매개체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