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9%→0.27%…9월 2주부터 오름폭 확대 양상광진·성동·마포·송파順…재건축·대단지 매수세↑
  •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 서울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DB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4주 연속 확대됐다. 성동구, 마포구 등 '한강벨트' 오름폭 확대가 전체 상승세를 견인하는 양상으로 추석 이후 정부가 이들 지역에 대한 규제지역 지정 등 수요 억제책을 추가로 꺼내들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다섯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주대비 0.27% 올라 0.08%포인트(p) 상승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6·27 대출규제 시행 이후 상승폭 축소 흐름을 이어가다 9월 둘째주부터 줄곧 확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승률은 첫째주 0.08%에서 둘째주 0.09%로 커진 데 이어 셋째주 0.12%, 넷째주 0.19%, 다섯째주 0.27% 등 오름폭이 매주 커지는 모양새다.

    이번주에도 한강벨트 대표권역인 성동구·광진구·마포구 상승폭 확대가 두드러졌다.

    광진구 주간 상승률은 0.65%로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직전주(0.35%) 대비로는 0.3%p 커졌다.

    성동구는 0.78%로 직전주와 비교해 오름폭이 0.19%p 확대됐고, 마포구는 0.69%로 상승률을 0.26%p 키웠다. 그외 △송파구(0.35%→0.49%) △강동구(0.31%→0.49%) △중구(0.27%→0.40%) △동대문구(0.15%→0.25%) △양천구(0.28%→0.39%) △동작구(0.20%→0.30%) 등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가격상승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 추진단지 및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포착되는 등 서울 전체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2% 올라 상승률이 직전주대비 0.05%p 확대됐다. 경기도는 0.07%로 오름폭이 0.03%p 커졌고 인천은 보합(0.00%)을 유지했다.

    경기도에선 성남시 분당구가 0.97%로 직전주대비 상승폭을 0.33%p 확대하며 높은 수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과천시는 0.54%로 같은기간 오름폭이 0.31%p 커졌다.

    지방은 -0.01%에서 보합 전환했다. 5대광역시는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소폭 축소됐고 8개도는 보합을 유지했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0.06% 올라 직전주 0.03%대비 상승폭이 0.03%p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주대비 0.06% 오르며 상승폭이 0.02%p 커졌다.

    서울은 0.09%에서 0.12%로 오름폭이 커졌다.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이 이어지며 전체적으로 가격이 올랐다. 인천(0.04%)은 상승률이 직전주와 동일했고 경기도(0.05%→0.06%)는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로는 0.08% 상승했고, 지방은 0.03% 올랐다.

    한편 부동산원은 내주에는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정기 발표일인 목요일(9일)도 공휴일인 점 등을 고려해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하지 않는다. 16일에 2주간 누적치를 공표할 예정이다.